국제
10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사상 '최악의 대홍수'로 신음하고 있는 네팔이 주요 온실가스 배출국을 향해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네팔 정부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기후위기로 인한 재난으로 규정하며 국제 사회에서 책임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무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칸티푸르TV 시사 프로그램 '파이어사이드(Fireside)'와 인터뷰에서 "네팔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사실상 미미하지만 우리가 만들지 않은 세계적인 위기에 가장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카날 장관은 앞으로 재난 이후 국제사회의 지원을 단순한 '원조'가 아니라 '정의와 보상'의 문제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자선의 문제가 아니라 법적·도덕적 책임의 문제"라며 중국과 미국, 인도 등 주요 온실가스 배출국을 거론했다. 이어 이들 국가가 역사적으로 기후변화에 더 큰 책임이 있는 만큼 네팔과 같은 취약국에 보상할 책임이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미 네팔 정부는 행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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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176조 사업으로 철도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까 [PADO]
무더운 5월의 오후, 부퍼탈 인근에서 '매머드'라는 별명을 가진 거대한 궤도갱신 열차가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철도 노선 중 하나를 따라 조금씩 이동하며 낡은 침목, 자갈, 레일을 뜯어내고 새것으로 교체하고 있다. 독일에서 첫 상업용 열차가 운행된 지 거의 200년이 된 지금, 이 작업은 국가 철도망을 재건하려는 역사적인 노력의 일환이자 정부가 부채로 자금을 조달하는 1조 유로(1760조 원) 규모의 획기적인 지출 계획에서 우선순위 사업이다. 독일 철도는 너무 신뢰성이 떨어져서 패트릭 슈나이더 교통부 장관은 시민들이 국가의 기본 서비스 제공 능력에 대한 신뢰를 잃는다면 민주주의가 훼손될 위험이 있다고 지난 3월에 경고했다. 독일 장거리 열차 중 제시간에 도착하는 비율은 20년 전의 84%에서 60%로 떨어졌다. 작년 파이낸셜타임스(FT)의 분석에 따르면, 국영 철도 회사인 도이치반은 가장 신뢰성이 떨어지는 영국 열차 운영사보다도 실적이 저조했다. 수년간의 투자 부족으로 인해 시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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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은 잊어라--문화의 로컬화가 시작됐다 [PADO]
텐트를 챙기고 장화를 닦으며 궐련을 마는 등, 덴마크 동부에서는 6월 27일에 시작되는 쾌락주의적인 음악·문화 축제 로스킬레 페스티벌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라인업은 어느 때보다 다국적이다. 더 큐어(영국), 애디슨 레이(미국), 블랙핑크의 제니(한국)를 비롯해 호주의 포크 비치 트리오부터 탄자니아의 필리 필리 걸스에 이르기까지 많은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하지만 페스티벌 참가자들의 개인 플레이리스트를 엿들어 보면 더 로컬한 음악을 듣게 될 것이다. 2025년 덴마크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곡 10곡 중 9곡은 덴마크 가수들이 덴마크어로 열창한 노래였다. 최고의 히트곡은 덴마크 가수 오마르와 뭄레의 '헬레 베옌'('끝까지')이었다. 글로벌 스타의 시대에, 국민 상당수가 영어에 능통한 600만 덴마크인들이 주로 자국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놀랍게 보일 수도 있다. 그리고 꽤 최근까지 그들은 그러지 않았다. 2019년 덴마크 인기곡 20곡 중 덴마크어 노래는 5곡에 불과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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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중국 편인가? 대만을 둘러싼 장기전 [PADO]
중국의 대만 무력 점령은 흔히 불가피하면서도 임박한 일로 묘사된다. 포린어페어스 기고자들을 포함한 많은 관측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대만 방위 공약에 대해 모호한 공개 발언을 하고, 대만의 운명에 무관심한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중국을 자극해 가까운 시일 내, 어쩌면 2026년 말 이전에 무력을 통한 통일을 시도하게 만들 수 있다고 본다. 또한 미국의 대이란 전쟁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동으로의 미군 방어자산 재배치는 중국이 미국의 대응을 두려워하지 않고 대만을 점령할 수 있다는 우려를 더욱 키웠다. 그러나 이러한 추측은 중국의 전략을 오해한 것이다. 중국은 가능한 한 가장 낮은 비용으로 대만과 통일하기를 원하며, 현재는 시간이 지날수록 통일이 더 쉽고 비용도 적게 들 것이라고 믿고 있다. 중국은 대만 방어를 위한 미국의 개입을 억제할 수 있는 군사적, 경제적 역량을 발전시켜 나가면서, 반드시 전면침공을 하지 않더라도 대만을 굴복시킬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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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가 점점 우파 정부로 물든다 [PADO]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야의 콜롬비아 대통령 당선은 중남미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스타일과 정책 우선순위에 더욱 깊이 보조를 맞추는 지역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됐다. 안데스 지역에서 중앙아메리카에 이르기까지, 자유시장 경제정책과 강경한 치안 전략을 핵심으로 내세운 포퓰리즘적 공약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도자들이 잇따라 집권하고 있다. 이 같은 방향 전환은 수년간의 저조한 경제성장에 대한 불만, 그리고 일부 국가들에서 초국가적 조직범죄가 급증한 데 따른 정권교체 정서에 의해 촉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강력한 이민 단속 정책과 마약퇴치 공동작전에 기꺼이 협력하려는 파트너 국가들의 전례 없는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 이 같은 이념 진영은 미국에 중남미에서의 중국의 경제적 팽창주의를 견제할 수 있는 균형추 역할도 하고 있다. 중남미의 양대 국가인 브라질과 멕시코는 여전히 좌파 정부가 집권하고 있지만, 두 나라 모두 트럼프와 실무적인 관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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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108층 빌딩에 항공기 충돌…"긴급 대피, 사람들 뛰어나와"
베이징에서 가장 높은 108층 빌딩인 중신타워에 지난 26일 경량 항공기가 충돌해 건물 입주자들이 긴급 대피하고 잔해가 도심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가 어디에서 출발했는지, 어떤 경위로 사고가 발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SNS 등을 통해 올라온 영상엔 항공기가 높이 528m의 중신타워 상층부에 충돌하는 모습과 함께 파편이 인근 보도와 녹지로 떨어지는 장면이 담겼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건물 내부 사람들이 긴급 대피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린모 씨는 SCMP에 "오후 6시쯤 급히 대피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신분증과 가방도 챙기지 못한 채 뛰어나왔다"고 말했다. 인근 건물에서 근무하는 한 목격자는 오후 5시 40분쯤 큰 폭발음을 들었지만 실제 충돌 장면은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 도로를 통제하고 시민들을 해산시키는 한편 대규모 경력을 배치했다. 현장에는 여러 대의 구급차도 출동한 것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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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에도 美 소비자경제심리 역대 최저 수준…"생활비 최대 고민"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에 따른 유가 안정세에 힘입어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이달 들어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역대 최저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시간대는 경기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6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49.5로 집계됐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발표된 잠정치(48.9)보다 0.6포인트 상향 조정됐지만 역대 최저 수준이었던 지난 5월 확정치(44.8)와 견줘 4.7포인트 오른 데 그쳤다. 집계를 관장하는 조안 슈 미시간대 디렉터는 "휘발유 가격 안정세에 힘입어 소비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소득 수준과 자산 보유 여부,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며 "다만 미·이란 전쟁 발발 전인 2월보다 13%, 1년 전에 비해선 거의 20%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생활비가 여전히 소비자들의 최대 고민거리로 나타났다. 3개월째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높은 물가가 개인 재정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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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 위협 관련 '국가비상사태 선언' 1년 연장…18년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위협에 대한 '국가비상사태' 선언을 1년 연장했다.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북한 관련 국가비상사태를 1년 연장하는 문서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내 무기급 핵분열성 물질의 존재 및 확산 위험과 북한 정부의 행동 및 정책이 미국의 국가안보와 외교정책, 경제에 이례적이고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국가비상사태를 1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에 대한 국가비상사태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인 2008년 6월부터 매년 연장돼 왔다. 미국은 국가안보 등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될 경우 분야별로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한다. 북한에 대한 국가비상사태는 그동안 북한의 핵개발에서 북한의 사이버공격, 인권침해 등으로 범위가 넓어졌다. 2010년 3월 북한의 천안함 공격도 국가비상사태의 이유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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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마나시현서 규모 5.6 지진…"도쿄서도 흔들림 감지"
일본 도쿄 서쪽에 위치한 야마나시현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 26일 기상청은 일본 기상청(JMA) 분석 결과를 인용해 이날 오후 10시29분쯤 일본 도쿄도 하치오지시 서남서쪽 29㎞ 지역에서 규모 5.6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5.60도, 동경 139.0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20㎞다. 이 지진으로 야마나시현 후지카와구치코초에서 진도 6약, 야마나시현 오쓰키시에서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6약은 서 있는 것이 어려워지고 건물 문이 열리지 않을 수 있으며, 벽 타일이나 창 유리가 파손되거나 떨어지는 정도다. 진도 5강은 대부분 사람이 행동에 지장을 느끼며 고정돼 있지 않은 가구가 쓰러지는 수준이다. 야마나시현에서 진도 6약 이상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1924년 1월 가나가와현 서부에서 일어난 규모 7.3의 지진 이후 처음이다. 이번 지진으로 도쿄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다. 다만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우려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에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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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베네수엘라 강진, 최대 676만명 피해"…현재 589명 사망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연쇄 강진으로 최대 676만명이 인명·재산 손실과 대피생활 등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의 조이 브레넌 대변인은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기구 공동 기자회견에서 카라카스 주민 200만명을 포함해 676만명이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브레넌 대변인은 "건물이 무너지고 필수 기반 시설이 파손돼 기본 서비스 제공이 제한되고 있다"며 "지진 피해를 본 주민들이 안전한 곳을 찾아 이동함에 따라 피난민 수가 증가할 것은 분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황에선 잔해 속에서 사람들을 구조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전체적인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라고 덧붙였다. 유엔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라과이라, 미란다, 아라구아, 카라보보, 팔콘 등의 주(州)에 있는 응급병원 20여곳도 시설 피해를 입었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지난 24일 발생한 연쇄 강진으로 이날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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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호르무즈 '핫라인' 개설…군사충돌 차단"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긴장 고조를 방지하기 위해 통신채널을 구축했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레스TV는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이 최근 스위스에서 열린 회담에 따라 MOU 제5조를 이행하기 위해 이 같은 채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MOU 제5조는 향후 60일 동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선박에 통행료를 물리지 않고 안전한 통항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란이 '해협 연안국'으로서 해협의 미래 서비스를 규정하기 위해 오만과 대화하겠다는 계획도 담겼다. 이란 협상단 수석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지난 22일 스위스 회담 일정 당시 이와 관련, "조정 메커니즘을 수립하는 합의에 이르렀다"며 "전화 핫라인과 센터를 두고 모호한 점이나 쟁점이 발생하면 선박들이 센터를 접촉하면 되도록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스위스 회담 전후로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 통과 사례가 꾸준히 알려졌지만 이란이 지난 25일 해협을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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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지진 사망자 하루 새 3배 증가 "최소 589명"
지난 24일(현지시간) 발생한 베네수엘라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589명으로 늘었다. 26일 뉴시스와 AP 통신에 따르면 델시 로드리게즈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은 강진으로 인해 최소 589명이 사망하고 298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발표된 사망자 수 188명, 부상자 수 1520명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현재 구조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고 건물 잔해 속에 갇힌 사람이 더 있을 가능성이 높아 피해 규모도 더 커질 수 있다. 이번 지진은 최대 규모 7.5의 강력한 연쇄 지진으로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인근 지역을 잇달아 강타했다. 건물 붕괴와 기반 시설 피해가 이어지면서 구조와 복구 작업 등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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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제너럴산토스 남쪽 바다서 규모 6.5 지진 발생
필리핀 제너럴산토스 남쪽 해역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 26일 기상청은 미국 지질조사소(USGS) 분석 결과를 인용해 이날 오후 8시34분42초쯤 필리핀 제너럴산토스 남쪽 85㎞ 해역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5.35도, 동경 125.13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52㎞다. 필리핀에선 지난 8일에도 남부 민다나오섬 인근 해역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5명이 숨지고 129명이 다친 바 있다. 필리핀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 있어 세계적으로 지진이 잦은 나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