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글로벌 국채 요동] 전 세계 장기 국채 금리 발작의 배경에는 인플레이션과 정부 부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이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마련을 위한 기술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러시도 금리 상승 압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시 불붙는 유가…인플레·긴축 전망 강화━국채 금리 발작은 최근 다시 시작된 중동발 유가 상승과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부터 다시 충돌하면서 원유 공급망 차질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선물은 1일 배럴당 95달러를 넘어섰다. 유가 급등은 물가 상승을 부채질해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만약 유가 고공행진이 장기화할 경우 중앙은행들의 긴축 기조도 더 길고 강하게 진행될 공산이 크다. JP모간자산운용의 타이 후이 아시아·태평양 수석 시장전략가는 로이터에 "중동 사태가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4분기로 접어들면서 에너지 가격이 추가로 오를 위험이 있다"며 "원유 재고가 줄어드는 데다 북반구의 겨울철 연료 수요까지 늘어날 경우 전 세계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다"
최신 기사
-
"축구 보러 갔다 쓰러질 수도"…북중미 월드컵, '열사병' 경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최 기간 동안 미국 일부 지역의 고온다습한 날씨로 선수와 관중 모두 열사병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지난 14일(현지 시간) 대회 기간 폭염과 높은 습도로 인해 경기 환경이 악화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뿐만 아니라 관중 안전 문제도 함께 거론했다. 세계기상특성연구(WWA)는 월드컵 경기의 습구흑구온도(WBGT)를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WBGT는 기온, 습도, 바람, 일사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열 스트레스를 나타낸 지표로, 열 관련 질환 예방에 활용된다. 분석 결과 전체 104경기 중 26경기는 WBGT가 26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이 중 5경기는 28도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WBGT 수치가 높을수록 열 관련 질환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크리스 멀링턴 박사는 "WBGT가 26도를 넘으면 선수들의
-
'헤지펀드 구루' 달리오 "중국중심 조공체계 나타나…미국 신뢰 약화"
유명 헤지펀드 창업자 레이 달리오가 "최근 많은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며 "이는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조공체제(tribute system)와 유사한 형태"라고 평가했다.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업자는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미국의 국제적 신뢰는 약화되는 반면 중국의 영향력은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세계 질서가 재편되고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그는 "미국은 전 세계 80개국에 약 750개의 군사시설을 운영하며 오랫동안 동맹국들로부터 안보를 보장하는 신뢰할 수 있는 국가로 여겨졌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지금 세계의 인식이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점점 더 많은 국가들이 미국이 실제 전쟁이 벌어졌을 때 싸워줄 것이라고 믿지 않게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약 한 달간 아시아, 특히 중국을 방문해 보니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음을 느꼈다고 한다. 그는 특히 "중국 경제 규모가 현재 미국
-
한국이 지은 UAE 바라카 원전, 드론 공격에 화재…"안전에 영향 없어"
한국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건설한 바라카 원자력발전소가 드론에 의한 공격을 받았다. 화재가 발생했지만 원전 가동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UAE 측은 "바라카 원전이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만 원전 가동이나 인명 피해 등 안전상 문제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라카 원전은 2009년 한국이 해외에서 처음 수주한 원전으로 총 4기로 구성돼있다. 한전을 중심으로 한국수력원자력, 삼성물산, 현대건설, 두산중공업(현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주요 원전 기업들이 원전 건설에 참여했다. 현재 바라카 원전에는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에서 파견한 직원들과 협력사 직원들이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
80명 사망한 '에볼라 변이'…"치료제·백신 없다" 국제보건 비상사태
세계보건기구(WHO)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이하 민주콩고)과 우간다에서 발생한 에볼라 발병 사태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WHO는 1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민주콩고와 우간다에서 발생한 에볼라 질병이 국제적 확산을 통해 다른 국가에도 공중보건상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이미 국제적 확산 사례가 확인됐다"며 비상사태 선포 배경을 설명했다. WHO는 "초기 검사에서 높은 양성률이 나타나고 의심 환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실제 감염 규모가 공식 집계보다 훨씬 클 가능성이 있다"며 "민주콩고와 국경을 맞댄 국가에서 추가 확산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번 사태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수준의 비상사태 기준에는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WHO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민주콩고 이투리주 부니아·르왐파라·몽그발루 등 3개 지역에서 에볼라 확진자 8명과 의심 환자 246명이 보고됐고, 사망 의심자는 80명으로 집계됐다.
-
보잉·소고기 내세웠지만…미중 정상담판 결론은 '다시 평행선'
"미국과 중국이 다시 '안정'이라는 이름의 경제적 대치 상태로 돌아갔다." '세기의 회담'으로 관심을 모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베이징 정상회담'에 대해 로이터 통신이 16일(미 동부 현지시간) 내놓은 평가다. 지난해 관세전쟁과 휴전 이후 양국 정상이 본격적으로 머리를 맞댄 첫 회담을 두고 갈등 해소의 기대가 컸지만 이틀 동안의 회담 결과는 미중 관계가 다시 한번 '관리된 경쟁'과 '예측가능한 대치' 국면으로 돌아갔음을 확인한 수준에 그쳤다는 진단이다. 회담 이후 양국의 발표가 미묘하게 엇갈리면서 이런 평가에 더 힘이 실린다. 중국의 보잉 항공기 구매, 미국산 소고기 수입 확대, 양국간 무역위원회·투자위원회 설치 등이 거론된 가운데 구체적인 규모와 이행 방식을 두고 양국의 발표에 온도차가 상당하다. 당장 트럼프 대통령이 귀국길 전용기에서 중국이 보잉 항공기 200대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대대적으로 과시한 데 대해 중국 상무부는 구체적인 규모를 언급하지
-
"블랙록, 'IPO 최대어' 스페이스X에 최대 15조 투자 검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일론 머스크의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에 최대 100억달러(약 15조원)의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블랙록이 운용 중인 액티브 펀드를 통해 스페이스X에 50억~100억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가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750억달러를 조달할 예정인 것을 고려하면 블랙록의 이번 투자는 전체 물량의 최대 13.3%에 달해 스페이스X에 대한 기관 투자 중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스페이스X는 현재 기업가치 1조2000억달러로, 다음 달 나스닥 상장을 통해 700억~75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는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가 기록했던 IPO 자금조달 최대 기록 290억달러의 2배 이상에 달하는 규모로, 사상 최대 IPO가 될 전망이다. 상장일은 6월12일로 예상됐다
-
트럼프, 왜 시진핑과 회담서 '대만 무기 판매' 논의했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대만 무기 판매' 문제를 논의하고 이를 중국과의 협상 카드로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적 성과를 위해 수십 년간 이어진 미국의 대만 방어 의지와 대중 전략 일관성을 흔들며 국제 안보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현지시간) CNN·뉴욕타임스(NYT)·가디언 등 주요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 무기 판매'를 중국과 협상 카드로 언급한 것을 두고 "구체적인 성과를 못 낸 데 이어 미국의 대만 정책은 물론 동맹 신뢰까지 위협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시 주석과 대만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했다며 대만에 대한 추가 무기 판매에 대해 "좋은 협상칩"이라고 언급했다. 또 대만을 향해 중국으로부터 공식적 독립을 추진하지 말라고 했다. 미국은 중국과 수교한 이후에도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며 대만관계법을 근거로 대만의 자체 방어 능력 유지를 위한 지원을 이어
-
엔비디아 칩은?…트럼프 방중단에 빅테크 CEO 총출동, 성과는 미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중단에 빅테크를 포함한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포함됐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잉 항공기 200대 구매 외에는 뚜렷한 성과가 없고 이마저도 시장이 기대했던 규모보다 작아서다. 17일 외신을 종합하면 이번 방중단에는 엔비디아 젠슨 황, 테슬라 일론 머스크, 애플 팀 쿡 CEO 등 3명의 빅테크 수장을 포함해 12명 이상의 기업 CEO가 포함됐다. 블랙록, 블랙스톤, 골드만삭스 등 금융계 거물들도 함께 했다. 로이터통신은 "메타에서 테슬라, 그리고 블랙록까지 이번 방중 대표단은 주로 세계 2위 경제대국(중국)과 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기업들로 구성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중국의 보잉 항공기 주문 외에는 당장 뚜렷한 성과를 찾아보기 힘들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보잉 항공기 200대를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공기를 최대 750대까지 추가 주문하겠다는 약속도 받았다"며 "대략 400~450기의 제
-
"18일 공식 취임" 워시 차기 연준 의장, 쿠팡 주식 팔고 이사직도 사임
케빈 워시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공식 취임을 앞두고 쿠팡 모기업 쿠팡아이앤씨(이하 쿠팡) 이사직에서 물러나고 주식 매각에 나섰다. 연준 의장 등 고위 인사들이 특정 기업의 주식이나 채권을 보유할 수 없다는 연준의 윤리 규정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CNN에 따르면 워시는 18일(이하 현지시간) 연준 의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16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워시 차기 의장은 '증권 매각 예정 통지서' 제출을 통해 보유한 쿠팡의 A형 보통주 10만2362주 매각 계획을 신고했다. 통지서상 매각 예정일은 15일이고, 매각할 주식의 시장가치는 168만1998달러(약 25억2300만원)다. 15일 기준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쿠팡 주가는 전일 대비 2.83% 떨어진 16.1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워시의 이번 매각은 보유한 전체 주식이 아닌 일부가 대상이다. 이는 주가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분산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연준 의장 취임 이후 추
-
"항공기 200대"에 "일부 합의"…디테일이 암초
중국이 미국과 '무역·투자 이사회(이하 이사회)'를 설립해 동등 규모 제품에 대한 상호 관세를 인하하는데 서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산 항공기 구매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합의에 도달했다고 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사회 설립과 관세 인하에 대한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 항공기 구매에 관해선 중국이 보잉 200대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구체적으로 말했다. 중국은 양국이 여전히 관련 성과의 세부 사항을 협상 중이라고 했다. 중국 상무부는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대변인 명의로 양국은 기존 협상 성과를 계속 이행하기로 했으며 관세 배치와 관련해 긍정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이와 관련, "양국은 무역이사회와 투자이사회를 설립해 무역·투자 분야에서 서로의 관심 사항을 논의하기로 했다"며 "양국은 무역이사회를 통해 일부 제품의 관세 인하 문제를 논의하며 원칙적으로 서로 관심을 갖는 동등 규모 제품에 대해 상호 관세를 인하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
-
가자 '2단계' 휴전 이행 교착 속…이스라엘군, 하마스 최고지도자 사살
미국이 주도하는 가자지구 휴전 구상이 이란 전쟁 등으로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내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의 군사 지도자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최고 지도자의 사망을 확인하며 이스라엘의 휴전 위반을 주장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군사조직 최고위급 지휘관 이즈 알딘 알하다드가 전날 밤 가자지구 가자시티 공습으로 사망했다"며 "알하다드는 2023년 10월7일 잔혹한 학살의 주범 중 한 명"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알하다드는 테러 조직의 군사 역량을 재건하고 이스라엘 민간인과 이스라엘방위군(IDF) 병력을 대상으로 수많은 테러 공격을 계획하는 데 관여했다"며 이스라엘의 인질 억류에도 핵심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알하다드의 위치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직후 가자시티 서부의 레말 지역을 공격했고, 알하다드가 "정밀 타격"으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알하다드는 지난해 5월 전 하마스 지도자 모하
-
"술 파티? 일주일 식비 날려"...젠지는 모여서 '밀린 일' 한다[트민자]
#틱톡,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 화려한 조명 아래 칵테일 잔을 부딪치는 대신 각자의 노트북 화면을 마주 보며 묵묵히 타이핑 소리를 채우는 청년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이 잇따라 올라온다. 누군가는 건강보험 서류를 정리하고, 누군가는 세금 신고를 하거나 넷플릭스 등 OTT 구독 서비스를 해지한다. "오늘은 친구들과 카드값 정산 파티", "와인 마시면서 이메일 200개 비우기" 같은 설명도 있다.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퍼진 '어드민 나이트'(Admin Night) 현상이다. '어드민 나이트'는 행정 업무를 뜻하는 '어드민과 밤을 뜻하는 '나이트'의 합성어다. 기업에서 밀린 잡무를 처리하던 시간에서 유래한 것으로, 최근 젠지(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자)의 새로운 사교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이전 세대가 친구들과의 모임을 유흥 중심으로 소비했다면, 현재의 젊은 세대는 '생산성'이라는 요소를 친목 관계에 추가하며 '어드민 나이트'를 선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