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0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사상 '최악의 대홍수'로 신음하고 있는 네팔이 주요 온실가스 배출국을 향해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네팔 정부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기후위기로 인한 재난으로 규정하며 국제 사회에서 책임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무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칸티푸르TV 시사 프로그램 '파이어사이드(Fireside)'와 인터뷰에서 "네팔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사실상 미미하지만 우리가 만들지 않은 세계적인 위기에 가장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카날 장관은 앞으로 재난 이후 국제사회의 지원을 단순한 '원조'가 아니라 '정의와 보상'의 문제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자선의 문제가 아니라 법적·도덕적 책임의 문제"라며 중국과 미국, 인도 등 주요 온실가스 배출국을 거론했다. 이어 이들 국가가 역사적으로 기후변화에 더 큰 책임이 있는 만큼 네팔과 같은 취약국에 보상할 책임이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미 네팔 정부는 행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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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4% 급락·실적 기대…S&P500·나스닥, 또 사상 최고 [뉴욕마감]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는 5일(현지시간) 모두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3% 오른 4만9298.2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81% 뛴 7259.2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03% 상승한 2만5326.13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기업 실적에 대한 낙관론이 시장에 퍼진 영향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90% 떨어진 배럴당 102.2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09.87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3.99% 하락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중 약 85%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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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전설' 퍼거슨, 경기장서 병원 이송…"응급 상황 아냐"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전설' 알렉스 퍼거슨(84) 전 감독이 경기 직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한국 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퍼거슨 전 감독은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시작 전 경기장 터널 인근에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됐다. 맨유 구단은 이번 병원 이송이 응급 상황이 아닌 예방적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BBC 역시 구단 관계자들을 인용해 "퍼거슨 경이 곧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1986년 맨유 지휘봉을 잡은 뒤 2013년 은퇴할 때까지 27년간 팀을 이끌며 EPL 13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 등을 일궈낸 전설적인 감독이다. 국내에서는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박지성의 스승으로 유명하다. 그는 2018년 뇌출혈로 한 차례 위중한 상태에 빠졌지만 회복에 성공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올드 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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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 선박, 단독 행동하다 공격당해"...작전 동참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한국 화물선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홀로 움직이다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의 43%를 조달한다고 언급하다가 "그런데 그들의 선박이 공격당했다. 그들은 선박의 대열에서 벗어나 혼자 행동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그들의 선박은 어제 박살이 났다. 하지만 미국이 보호하던 선박들은 공격당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있었던 HMM 벌크선 'HMM 나무호'가 미국이 보호하는 선단에 합류하지 않고 단독으로 행동하다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는 주장이다. 호르무즈 해협 내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해역에 정박 중이던 'HMM 나무호'를 한국시간 4일 오후 8시40분경 기관실 좌현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선박에는 한국 선원 6명 등 총 24명이 탑승해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H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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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서 성형 상담" 태국서 체포된 한국인 의사...징역형 집유
태국 방콕의 한 호텔에서 현지인을 상대로 불법 성형 상담을 진행한 한국인 의사가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현지 매체 더 타이거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보건서비스지원국(DHSS)과 이민국은 방콕 크렁떠이 지역의 한 호텔에서 40대 한국인 남성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태국 의료 면허 없이 성형외과 상담을 진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국은 SNS(소셜미디어)에 "한국 의사와 직접 성형수술 상담 가능"이라는 내용의 광고가 게시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보건당국과 경찰은 잠입 수사를 벌였고, 경찰이 고객으로 가장해 직접 상담을 받으며 불법 의료 행위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호텔에서 3일간 상담을 진행하며 참가자들에게 1인당 500바트(약 2만2000원)의 상담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담 후 수술을 결정한 고객에게는 예약금 명목으로 3만바트(약 135만원)의 선입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관광비자로 태국에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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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폭탄 피해 중동 갔더니 진짜 포탄이…영국 부자들 '귀국 러시'
세금을 피해 중동으로 떠난 영국 부유층이 이란전쟁 때문에 이주를 후회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는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로펌 세돈스GSC 소속 살림 셰이크 파트너변호사의 말을 인용, 이란전쟁 때문에 '안전한 조세피난처'로서 중동 이미지가 흔들린다고 짚었다. 셰이크 변호사는 "고객의 상당수가 최근 상황 때문에 아랍에미리트(UAE)로 이주한 것을 후회한다"면서 최근 한 영국인 부부가 귀국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로펌 페인힉스비치 소속 프레데릭 비욘 변호사는 상속세 때문에 중동으로 이주한 부부가 세금 불이익을 감수하고 영국으로 돌아간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은) 중동의 불확실성 때문에 중동에서 삶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고 전했다. 개인 근로소득의 최대 절반을 소득세로 떼는 영국과 달리 UAE 두바이는 개인 소득세를 물리지 않는다. 상속세도 없다. 앞서 2024년 영국 세제가 조세회피를 더욱 옥죄는 방향으로 개편되면서 조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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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투자공식 깨졌다… '전쟁·AI 산업' 우선순위"
"지금 시장은 지난 50년 동안의 구조에서 벗어나 우선순위가 재편되는 과정의 시작점에 있다."(하비 슈워츠 칼라일 CEO) 전세계 자본시장을 움직이는 '큰손'들이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투자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이란 전쟁, AI(인공지능)산업 가속화와 맞물려 그동안 시장을 지배한 효율성과 수익률의 공식보다 지정학적 충돌과 AI 기반의 산업구조 재편이 자본의 향방을 결정하는 새로운 잣대로 부상했다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단기적 자산배분 조정이 아니라 구조적 전환이라고 분석했다. 슈워츠 CEO(최고경영자)는 "미국-이란,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충돌로 가속화한 안보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이 국방을 넘어 에너지, 데이터, 핵심 인프라, 공급망을 모두 포함하는 경제엔진의 최우선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낮은 비용을 찾아 전세계로 자본이 흩어졌다면 이제는 안보와 신뢰가 담보된 지역으로 뭉칫돈이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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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결핍 경제, 양극화 심해질 것"…블랙록이 찍은 10조달러 기회
"'AI(인공지능) 거품'은 없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전력, 컴퓨팅, 칩 모든 것이 부족합니다. 수요는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수장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가 시장 일각의 AI 회의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핑크 CEO는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AI 인프라를 향한 전 지구적 자본 흐름이 이제 막 시작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AI는 공급부족 상태…'컴퓨팅 선물' 새로운 투자처 될 것"━이날 마이클 밀컨 밀컨연구소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대담에서 핑크 CEO는 AI 산업의 현주소를 '극심한 공급 부족'으로 정의했다. 그는 "미국은 전력과 컴퓨팅, 메모리 반도체 등 모든 면에서 결핍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는 사이버 보안 분석 등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미리 확보하기 위한 '컴퓨팅 선물'이 새로운 자산 클래스로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핑크 CEO는 특히 AI 경제가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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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정상회담서 '반중 언론인' 지미 라이 수감 문제 물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4~15일 중국에서 열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홍콩의 반중(反中) 언론인 지미 라이(78)의 수감 문제를 공식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보수 성향 온라인 방송인 '세일럼 뉴스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과 라이 문제를 논의할 것인지 묻는 질의에 "나는 그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확언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을 때 시 주석과 회동한 사실을 언급하며 "당시에도 라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 주석과 라이 사이에는 약간의 앙금이 있으며, 홍콩 문제는 그리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부터 라이의 석방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재작년 대선 유세 과정에서 "라이를 감옥에서 100% 꺼내주겠다"고 공언했으며, 지난해 12월에도 "시 주석에게 라이가 고령이고 몸이 좋지 않다며 석방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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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받은 한국, 이젠 나설 때"…美, 호르무즈 호위작전 '동참' 요구
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의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 합류를 재차 공식적으로 압박했다.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미국과 이란 간 호르무즈 해협 무력 충돌을 언급하며 "이번 교전이 곧 휴전 파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다만 이란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 등 동맹국들이 자국 선박 보호를 위한 다국적 호위작전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프로젝트 프리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민간 선박들의 통행을 지원하기 위해 개시된 미국의 호위 작전이다. 헤그세그 장관은 '이란에 피격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 선박과 관련해 미군이 한국 정부와 소통하고 있는지, 한국이 호위 작전에 동참할 징후가 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의에 "미 중부사령부(CENTCOM)를 비롯한 해상 조정 부대가 해당 한국 선박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헤그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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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반대" 역풍 맞은 루마니아 총리…불신임 투표로 퇴진
루마니아의 일리에 볼로잔 총리가 이끄는 친(親)유럽연합(EU) 소수 내각이 의회 불신임 투표 가결로 물러나게 됐다. 긴축 재정을 둘러싼 이견으로 현 내각이 실각하면서 향후 경제 정책 운용 및 EU 지원금 확보 일정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5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루마니아 의회는 이날 좌파 성향 제1당 사회민주당(PSD)과 우파 성향 루마니아인연합(AUR) 주도로 발의된 볼로잔 내각 불신임안을 가결했다. 표결 결과 찬성 281표, 반대 4표로 통과 요건인 233표를 넘겼다. 볼로잔 총리가 소속된 중도 우파 국민자유당(PNL)을 비롯한 기존 연정 소속 의원들은 표결에 불참했다. 앞서 제1당인 PSD는 볼로잔 총리가 추진해 온 긴축 정책과 공공 지출 축소 등에 반대하며 지난 4월 말 연정에서 탈퇴했다. 이후 PSD는 불신임안 통과를 위해 이념 성향이 다른 AUR과 협력했다. 이들은 현 내각의 경제 정책이 국가 자산 매각과 경제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불신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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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가권지수, 중동 긴장 고조에도 'TSMC 랠리'[Asia마감]
5일 일본·중국 등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대만, 홍콩 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0.16% 상승한 4만769.29에 거래를 마쳤다. 가권지수는 전일 종가 기준 4.57% 급등, 처음으로 4만선을 넘은 뒤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권 지수 시가총액의 약 45%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전날 6.56%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는데, 이날 역시 훈풍이 이어졌다. 홍콩 항셍지수는 마감을 앞두고 0.68% 내린 2만5917.76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두고 미국과 이란간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증시과 중국 증시는 각각 어린이날, 노동절 연휴로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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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레드라인·고조된 불확실성…"자본 좌표 바뀐다" 밀컨의 경고
글로벌 자본시장의 풍향계로 불리는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전문가들이 주목한 키워드는 '구조적 변곡점'이었다. 지난 수십년 동안 세계 경제를 지탱해온 저물가·저금리·효율성 중심의 질서가 저물고 전쟁과 지정학적 위기, 인공지능(AI) 혁명이 결합한 '안보와 기술의 시대'가 자본 배치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적시생산 가치 종말"… 안보가 지배하는 자본 지도━하비 슈워츠 칼라일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간) 열린 콘퍼런스 대담에서 1990년대 이후 글로벌 공급망의 공식이었던 '적시생산' 시스템의 종말을 선언했다.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상시적인 변수가 되면서 재고가 비효율이 아닌 안보자산이 됐다는 것이다. 그는 "국가 안보가 국방을 넘어 에너지, 데이터, 핵심 인프라 사수로 직결되고 자본은 이를 확보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론 오한리 스테이트 스트리트 CEO 역시 "절대 넘지 말아야 할 '레드라인'이 전쟁으로 무너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