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네팔 대홍수] 네팔 북부와 중국 티베트 접경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양국을 합쳐 사망자 584명, 실종자 2400여명으로 집계되는 등 인명피해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네팔 당국은 외국의 지원 없이 자국이 구조 및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발생한 빙하 붕괴 및 홍수는 28일로 발생 사흘째를 지났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네팔 당국은 이날 사망자가 57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 현지 주민들이 실종자 명단에 추가되면서 실종자가 1924명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관영 CCTV는 이번 홍수 사망자를 5명으로 추가 집계했다. 중국이 밝힌 실종자는 558명이다. 이에 양국 사망자를 합하면 최소 584명, 실종자 합계는 2482명에 이른다. 네팔 측 실종자 가운데 517명은 외국인이다. 국적별로 인도가 가장 많고 미국인도 자국민 90명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수색이 이어지면 인명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새로 확인되는 사망 및 실종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네팔 당국은 현재로서는 외국의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잘 진행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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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편되는 아시아 산업지도…"글로벌 질서, '국가' 아닌 '생태계'로 이동"
지난 10여 년간 글로벌 경제는 비교적 단순한 구조 위에서 작동해 왔다. 중국은 '생산'을 담당하고, 미국은 '소비'를 이끌며, 나머지 세계는 이 축에 적응하는 형태였다. 그러나 이 질서는 점진적 변화가 아니라 지정학적 압력 속에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최근 2년간 미·중 무역 긴장은 완화와 재격화를 반복했지만, 과거 기준으로는 이례적인 수준에서 고착화되고 있다. 2024년 미국 대선 국면에서는 중국산 제품에 약 60% 수준의 관세 부과 방안이 거론됐고, 2025년 4월에는 일부 품목의 실효 관세가 최대 145%까지 급등했다. 이후 제네바 합의를 통해 약 30%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2026년 상반기 기준 여전히 26~30% 수준의 높은 관세가 유지되고 있다. 여기에 10~15% 수준의 보편 관세 도입 가능성도 남아 있다. 중국 역시 맞대응에 나섰다.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최대 약 125%까지 끌어올렸다가 현재는 약 10% 수준으로 조정한 상태다. 이같은 흐름은 단순한 정책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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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수 작전의 딜레마 [PADO]
워털루 전투에서 한 군인이 웰링턴 장군에게 다가와 '아군이 전장 너머에서 나폴레옹을 발견하고 현재 조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발포할까요?' 하지만 웰링턴은 발포 승인을 거부했다고 한다. 적군 사령관이자 적국의 수장을 살해하는 것은 신사답지 못한 행동이며 만약 사령관이 죽지 않았다면 누가 전투에서 이겼을지 모르게 되어 진정한 승리를 이루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웰링턴과 나폴레옹의 이야기는 꾸며낸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다. ("출처는 불분명하지만 가능성은 있어요." 두 지도자의 전기 작가인 앤드루 로버츠는 말한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도널드 트럼프가 다시 이끌어낸 이 오래된 질문에 생각거리를 던진다. 과연 '참수 작전', 즉 다른 국가의 지도자들을 의도적으로 표적 살해하는 것이 전쟁이나 외교 정책의 적절한 전술이 될 수 있는 시점은 언제인가? 역사를 공부하거나 국제 문제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국가가 암살에 관여한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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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의 위기: 거의 만나지 않아도 그들은 여전히 내 '친구'일까? [PADO]
강아지는 한켠에서 잠들어 있었고, 나는 식탁에 앉아 연한 차를 마시고 있었다. 스물한 살 난 아들 샘은 바닥에 다리를 꼬고 앉아 기타를 만지작거리며, 친한 친구 하나가 데이트를 망친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 "로코 녀석, 참 바보야." 샘이 이야기를 마치자, 나는 다정하게 말했다. 샘이 맞장구쳤다. "그래도 전 걔가 좋아요." 우리는 함께 웃었다. 그러다 아들은 기타 줄을 퉁기던 손을 멈추고 나를 바라보았다. "아빠는 사실 친구가 별로 없죠?" 결코 상처를 주려는 말은 아니었다. 샘으로서는 충분히 그렇게 보일 법도 했다. "나도 친구는 있어." 내가 말했다. "자주 만나지 못할 뿐이지. 그래도 여전히 친구라는 건 변함없어. 그걸로 충분해." 샘은 잠시 나를 바라보았다. 내가 허세를 부리고 있다는 걸 알아차렸던 것 같다. 그 순간의 나는 그것을 깨닫지 못했지만. 그러고는 나를 배려하듯 고개를 끄덕이며 내 말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아들의 한마디는 내 마음에 오래 남았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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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와 앤트로픽이 싸우는 이유 [PADO]
도널드 트럼프는 단호한 어조를 취하려 했지만,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을 둘러싼 세계의 이중적 태도를 의도치 않게 드러냈다. 2월 27일 미국 대통령은 국방부 등 여러 정부 기관과 협력해온 미국의 AI 기업 앤트로픽을 "좌파 미치광이들"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소셜미디어에서 "나는 미국 정부의 모든 연방 기관에 앤트로픽의 기술 사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지시한다. 우리는 그것이 필요하지도, 원하지도 않으며, 다시는 그들과 거래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포효했다. 그러나 불과 한 문장 뒤 그는 또 "대통령의 모든 권한을 동원해" 향후 6개월 동안 앤트로픽이 정부와 협력하도록 강제하겠다고 약속했다. '미치광이들'이 국가의 정상적 기능에 용납할 수 없는 리스크인 동시에, 국가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어서 필요하다면 협력하도록 강요해야 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AI가 인간의 능력을 능가할 수 있다는 점이 분명해진 이후, 세계는 이와 유사한 딜레마와 씨름해왔다. AI 기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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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아니고 진짜? 美 국가부채 39,000,000,000,000달러 돌파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39조달러(5경8808조원)를 넘어서며 재정 건전성에 경고등이 커졌다. 인구 고령화로 인해 복지 지출이 늘어난 가운데 나라빚 이자가 눈덩이로 불어난 영향이다. 이 가운데 이란 전쟁으로 인한 국방비도 늘어나면서 오는 11월 중간선거 전 40조달러(약 6경)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기준 미국의 총 국가부채는 39조167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말 38조달러를 기록한지 약 5개월만에 39조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정부 재정 감시단체인 피터슨재단의 마이클 A. 피터슨 대표는 이와 관련해 "미국인들이 부채의 놀라운 증가 속도와 우리가 다음 세대에 떠넘기고 있는 재정적 부담을 인식하는 계기가 돼야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더불어 현재의 속도라면 오는 11월 중간선거 전에 미국의 국가 부채는 40조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아무런 계획 없이 매달 수조 달러씩 빌리는 것은 그야말로 '지속 불가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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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15 전투기 이란에 첫 격추, 미군 탑승자 1명 구조"
미군 F-15 전투기 1대가 이란 상공에서 격추됐다고 CNN, CBS,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이 복수의 미·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3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백악관과 미군이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사실로 확인되면 미국과 이란간 전쟁이 시작된 뒤 이란의 공격으로 미 군용기가 격추된 첫 사례가 된다. 격추된 전투기는 조종사 2명이 탑승하는 F-15E 스트라이크 이글로 분석됐다. 이란 국영매체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대공 사격으로 해당 전투기가 격추됐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방공망이 무력화됐다고 공언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표에도 의문이 제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란 매체는 미군 탑승자 1명이 추락하는 전투기에서 비상 사출됐다면서 전투기에서 떨어져 나온 좌석을 공개했다. CNN은 이 조종석이 F-15 전투기에서 사용되는 모델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CBS는 미 당국자 2명을 인용, 미군이 탑승자 1명을 구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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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악관, 내년 국방예산 2260조원 공개…40% 증액 요청
백악관이 1조5000억달러(2264조원) 규모의 내년도(2027회계연도·2026년 10월∼2027년 9월) 국방비 예산안을 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2026회계연도 국방 예산보다 약 40% 증액된 규모다. 뉴욕타임스는 증액 규모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수준이라고 전했다. 백악관은 1조1000억달러는 통상적인 정부 예산 편성 절차를 통해 반영하고 나머지 예산은 별도 입법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것을 의회에 요청, 골든돔 미사일 방어 체계와 '트럼프급' 전함 도입 등 군사시설 투자에 예산을 우선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백악관은 "현재의 글로벌 위협 환경을 인식하고 군의 전투 준비 태세와 전투력을 회복하기 위한 예산 증액"이라고 밝혔다. 미 언론은 백악관이 내년도 국방 예산안과 별개로 이란전 추가 자금 조달을 위한 예산안을 별도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국방비 증액안과 함께 국경 단속 및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지원을 위한 예산 증액도 요청할 방침이다. 법무부 예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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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당국자 전투기 격추 인정"…이란 '조종사 구출작전 실패' 주장
미국과 이스라엘의 당국자들이 미군 전투기가 이란군에 의해 격추됐다고 인정했다고 CNN 방송과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미국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미군 전투기 1대가 이란 상공에서 격추됐고 수색·구조 작전을 개시했다고 전했다. NYT도 익명의 미·이스라엘 당국자가 전투기 격추 사실을 인정했다며 조종사들의 상태는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백악관과 미군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이 같은 보도가 사실로 확인되면 이란과의 전쟁에서 미군 전투기가 공격을 받아 격추된 첫 사례가 된다. 앞서 이란 국영방송 산하 코길루예 보예르-아흐마드주 지역방송국은 이날 미군 조종사가 추락하는 전투기에서 비상 사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준관영 타스님뉴스도 이란군이 미군 전투기 1대를 격추했고 조종사가 사출돼 이란 영토 안에 낙하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타스님뉴스는 이란 남서부 코길루예 보예르-아흐마드주, 북쪽으로 인접한 차하르마할-바크티아리주의 군경이 주민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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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간 좀 더 있으면 호르무즈 해협 개방…거액 벌어들일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시간이 조금 더 있다면 호르무즈 해협을 손쉽게 개방해 석유를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 "시간이 조금 더 있다면, 우리는 손쉽게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석유를 확보해 거액을 벌어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전 세계를 위한, 기름이 솟구쳐 오르는 분유정(gusher)이 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까지만 해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를 공급받는 국가들이 해협을 책임지고 관리해야 한다"며 "미국이 도움을 주겠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에 의존하는 나라가 앞장 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안을 하겠다. 미국에서 석유를 사라"며 "또 늦었지만 용기를 내라. 우리가 요청했을 때 우리와 함께 했어야 했고 해협으로 가서 장악하고 보호하고 사용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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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월 고용 17만8000명 '깜짝 증가'…실업률 4.3%로 하락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3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달 대비 17만8000명 늘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 5만9000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깜짝 수치다. 실업률도 4.3%로 한 달 전(4.4%)보다 하락하면서 전문가 예상(4.4%)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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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이어 일본 선박도 호르무즈 통과"…이란전쟁 이후 처음
일본 해운사 상선미쓰이의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다고 아사히신문이 3일 보도했다.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 개시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가운데 일본 관련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란은 전쟁 개시 이후 우호국으로 분류되는 중국, 인도, 튀르키예 등과 관련된 선박에 대해서만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일부 허용해왔다. 상선미쓰이에 따르면 이 선박은 파나마 선적의 '소하르 LNG'(SOHAR LNG)호로 걸프해역(페르시아만)에 정박해있다가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다. 앞서 가네코 야스시 국토교통상은 걸프해역에 머무는 일본 관련 선박이 이날 오전 7시 현재 45척이라고 밝혔다. 상선미쓰이는 이 선박에 타고 있는 선원 수와 국적에 대한 정보는 밝히지 않고 "선원과 선박이 무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만 아사히 신문에 밝혔다. NHK도 상선미쓰이가 안전상의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 통과 경위나 목적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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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병 아니었어" 약물 탄 음식 먹여 픽, 픽...에베레스트 보험사기 '충격'
네팔 히말라야 최고봉이자,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 '에베레스트'를 둘러싼 보험 사기 의혹이 제기됐다. 에베레스트 등반 과정에서 현지 가이드(헬퍼)들이 외국인 관광객을 고의로 아프게 만들어 헬기 구조를 유도한 뒤 보험금을 빼돌려 돈을 챙겼다. 2일 영국 더미러 등에 따르면 네팔 경찰은 약 2000만달러(한화 약 300억원) 규모의 보험 사기 사건과 관련해 32명을 기소하고 1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수사 결과 에베레스트 등반에 도움을 주는 일부 가이드와 구조 업체 관계자들은 등반객의 음식에 베이킹파우더 등을 섞거나 과도한 수분과 약물을 투여해 고산병과 유사한 증상을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구토,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는 관광객에게 헬기 긴급 이송을 권유해 고액의 구조 비용을 발생시켰다. 이 과정에서 병원과 헬기 업체까지 연루돼 허위 진료 기록과 비행 기록을 만들어 보험사에 비용을 청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러 명이 함께 탑승한 헬기를 각각 개별 운항한 것처럼 꾸며 비용을 부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