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네팔 대홍수] "홍수가 들이닥쳐 폭탄처럼 터졌다. 갑자기 물이 넘치기 시작하더니 모든 것을 휩쓸었다." 네팔 홍수 생존자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비벡 쿠말(24)도 간신히 목숨을 건진 이들 중 하나다. 쿠말은 26일 네팔과 중국 티베트 국경 인근 비두르에서 새로 지은 집의 화장실 구덩이를 파던 중 물과 진흙, 바위가 뒤섞인 거대한 급류가 밀려오는 것을 목격했다. 1.5m 깊이의 구덩이에서 빠져나온 그는 있는 힘껏 달아났지만 곧 급류에 휩쓸렸다. 쿠말은 각종 파편들과 함께 떠내려가던 중 가까스로 망고나무를 잡아채 올라갔다. 이후 경찰에 발견돼 구조됐다. 다리를 다쳐 카트만두 국립외상센터에 입원한 그는 로이터통신에 "그때 망고나무가 없었더라면 물에 휩쓸려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새 집 역시 물에 휩쓸려 흔적도 없이 사라진 터다. 네팔-티베트 국경 일대를 휩쓴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지 사흘째에 접어든 28일 오전 사망자는 469명으로 늘었다. 여전히 약 1000명은 실종 상태다. 이 가운데 절반은 외국인이다. 피해 지역으로의 접근이 여전히 어려운데다 전력 공급이 끊겨 실종자 파악조차 제대로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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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폭행' 징계 받은 신태용…페르시자 "감독 교체 없다"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페르시자 자카르타가 선수 폭행 논란으로 대한축구협회(KFA)로부터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은 신태용 감독에 대해 감독직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페르시자는 26일(현지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신 감독 징계와 관련한 보도가 나온 뒤 KFA에 직접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며 "신 감독의 징계는 자격정지 1년으로, 대한민국 관할권 내에서만 적용된다. 페르시자를 지도하는 데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단은 KFA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신 감독이 최고의 팀을 만들 수 있도록 완전한 신뢰를 보내며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이달 초 공정위원회를 열고 신 감독에게 자격정지 1년 징계를 통보했다. 협회는 개인정보 등을 이유로 징계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페르시자가 이를 공식 확인하면서 징계 수위가 알려졌다. 신 감독은 지난해 8월 K리그1 울산 HD 사령탑에 올랐지만 약 두 달 만에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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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액 면세 폐지 직격탄 맞은 '쉬인' IPO 앞두고 1분기 적자 전환
중국계 온라인 패스트패션 업체인 '쉬인'이 성장세 둔화와 수익성 악화로 올해 1분기 적자 전환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쉬인은 올해 1분기에 9900만달러(약 14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홍콩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공개한 예비 투자설명서에서 공개됐다. 분기 손실의 일부는 회계 기준 변경에 따른 전환상환우선주의 평가 손실(3억2800만달러)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매출 성장세 둔화와 핵심 이익의 약화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도 2.9%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에서 떨어졌다. 글로벌 공공투자기금 포럼의 집행 이사이자 전 중국투자공사 전무인 윈스턴 마는 "홍콩증권거래소의 기관 투자자들은 2.9%에 불과한 영업이익률에 집중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쉬인을 초고속 성장 기술 플랫폼이 아니라 마찰이 심한 글로벌 무역 상황을 헤쳐 나가는 오프라인 유통 및 물류 기업으로 재평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로이터는 쉬인의 급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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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고봉' 엘브루스산서 비극…외국인 등반객 5명 사망
유럽 최고봉인 러시아 엘브루스산을 오르던 외국인 등반객 7명 가운데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현지 시간) 가디언, 콰진폼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구조 당국은 엘브루스산에서 등반객 5명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생존자 2명은 구조했다고 밝혔다. 숨진 등반객들은 보스니아 국적으로 추정된다. 현지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4일 엘브루스산 정상 등반에 나섰다가 다음 날 기상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등산로를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존자 가운데 1명은 해발 약 5100m 지점에서 일행 2명이 고산 증상 등으로 몸 상태가 악화해 숨졌다고 구조 당국에 신고했다. 이후 구조대는 또 다른 생존자 1명을 구조했고, 수색 작업 끝에 나머지 등반객 3명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다. 엘메딘 코나코비치 보스니아 외무장관은 이번 사고를 두고 "큰 비극"이라며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엘브루스산은 러시아 남서부 코카서스산맥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 5642m의 높이를 자랑하는 유럽 최고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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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장에 인신매매까지…중국, '캄보디아 스캠 두목' 천즈 체포
캄보디아 대규모 온라인 사기(스캠) 범죄단지의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그룹 창업자 천즈가 중국으로 압송된 지 약 6개월 만에 정식 체포됐다고 중국 매체 차이신이 27일 보도했다. 이날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검찰은 지난 6일 천즈에 대한 체포를 승인했다. 천즈는 사기, 불법 도박장 개설, 불법 경영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당초 예상된 범죄수익 은닉 혐의는 제외됐지만 저작권 침해와 고의 상해 혐의가 추가됐다. 중국 푸젠성 출신인 38세의 천즈는 캄보디아에서 프린스 그룹을 운영하며 온라인 사기 조직과 불법 도박장을 운영했다. 인신매매와 강제노동 등에 관여한 혐의를 받아왔다. 중국 공안부는 지난 1월 캄보디아 당국의 협조로 천즈를 현지에서 붙잡아 중국으로 압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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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판티노, 발로건 특혜 논란 입 열었다…"징계 유예? 흔한 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특히 선수 징계 유예와 심판 판정 논란에 대해서는 "축구계에서 일상적으로 있는 일"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27일(한국 시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많은 사람이 비판과 증오에만 집중한 나머지, 축구가 보여준 화합과 기쁨을 놓쳤다"며 "이번 대회는 전 세계 200개 이상의 국가가 함께 즐긴 축제였다"고 평가했다. 논란이 된 판정과 징계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심판 판정이나 특정 상황에서 선수에게 출장 정지를 부과하지 않는 사례는 세계 주요 리그에서도 일상적이며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개최국 중 하나인 미국의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이 퇴장에도 불구하고 징계가 유예돼 특혜 논란이 일었다. 앞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월드컵 예선 퇴장으로 받은 징계가 유예돼 본선 조별리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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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아 하락 속...인니 중앙은행 총재, 돌연 사임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가 27일(현지시간) 사임했다. 이날 AFP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프라세티오 하디 국무장관은 이날 페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 은행(BI) 총재가 개인적인 사유로 사임한다고 밝혔다. 하디 장관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약 7년 동안 중앙은행을 이끌어준 와르지요 총재의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했다"고 말했다. 임시 총재로는 데스트리 다마얀티 수석 부총재가 지명됐다.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건전한 지배 구조를 유지하고 정부와 협력을 지속함으로써 직무와 권한의 연속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와르지요 총재는 2018년 중앙은행을 이끌어 왔으며 현재 두 번째 임기를 수행 중이었다. 임기는 2028년 끝날 예정이었다. 이번 사임은 인도네시아 루피아 가치가 폭락하는 등 인도네시아의 경제 정책을 둘러싼 시장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인도네시아는 석유 순수입국이다.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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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닉 하락? 더 사자"…미장 몰려간 서학개미, 마이크론은 매도[서학픽]
미국 증시가 기술주 주도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서학개미들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일부 낙폭 과대 종목과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를 저가 매수하며 2주째 주간 순매수를 이어갔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지난 16~22일(결제일 기준 20~24일) 사이에 미국 증시에서 6억4834만달러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는 직전주 16억달러가 넘는 대규모 순매수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직전주엔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따르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SOXL)와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SK하이닉스에 각각 5억달러가 넘는 순매수 자금이 몰리며 대규모 매수 우위가 나타났다. 지난 16~22일 동안 S&P500지수는 1.0%, 나스닥지수는 2.2% 떨어졌다. 이후 23~24일 이틀간에도 S&P500지수는 1.2%, 나스닥지수는 2.8% 추가 하락했다. 지난 16~22일 사이에 서학개미들은 미국 증시에서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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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위크' 관망에도 창신메모리 465% 폭등...中 1%↑[Asia마감]
27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체로 혼조세 속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15% 상승한 3858.25에 거래를 마쳤다. 메모리 칩 제조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상장 당일 급등하면서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영향이다. 이날 상하이 기술주 중심 과학기술혁신판(커촹판)에 상장된 CXMT는 공모가 8.66위안(약 1881원)보다 471.6% 높은 49.50위안(약 1만749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에는 55.03위안(약 1만1950원)까지 올랐다가 49.0위안(약 1만637원)에 마감, 공모가 대비 약 465% 상승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3조2200억위안(약 699조2000억원)으로 중국공상은행(ICBC)을 제치고 중국 본토 상장사 1위에 올랐다.이 영향으로 중국 대형주 중심의 CSI300 지수와 상하이종합지수는 각각 약 1% 상승했다. 홍콩 소재 셩치 캐피탈의 쩡원카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XMT 상장과 관련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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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만에 멈춘 총성, 미-이란 협상 청신호?…"큰 변화 없을 것"
미국이 약 2주간 이어진 대(對)이란 공습을 사흘째 중단하고 이란도 보복 공격을 멈추면서 중동 긴장이 일단 소강 국면에 진입했지만 종전 협상 재개 기대는 낮다. 이란이 미국의 이번 공격 중단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데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긴장이 이어져 재충돌 우려가 여전하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의 대이란 공습 중단이 유지되면 보복 공격을 멈출 거라면서도 이번 공격 중단이 미국과의 협상 재개로 이어질 거란 기대엔 선을 그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로이터에 "이란은 '공격에는 공격으로 대응한다'는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의) 공격이 멈춘다면 이란도 (보복) 작전을 중단할 것이고, 이란의 이런 입장은 미국 측에 전달됐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4일 대이란 공습 중단을 지시했고, 이후 미 전쟁부(국방부)는 군사작전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마이클 왈츠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폭스뉴스 선데이, NBC 등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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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테크-정부, 중국산 AI모델·칩 두고 '갑론을박'…이유는
중국이 자체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을 키우고 저비용 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마저 개발하면서 미중 AI 패권 경쟁이 보다 격화되고 있다. 이를 두고 미국 빅테크와 정부가 중국산 사용을 강하게 제재할지, 개방형 생태계를 열어둬야 할지 격론을 벌인다. 미국 정부는 자국 기업의 지식재산권을 무단 도용할 경우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다른 한편에서는 개방형 AI 모델을 제재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를 낸다. ━美 "중국, 우리 AI 베끼면 가만 안둬" ━ 27일 외신과 미국 업계를 종합하면 미국 내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미국 AI 모델을 활용한 '증류' 기법으로 최첨단 AI 기술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증류는 성능이 뛰어난 대형 AI 모델의 응답을 학습해 더 작은 모델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기술이다. 상대적으로 적은 컴퓨팅 자원과 비용으로도 고성능 AI를 개발할 수 있어 최근 AI 업계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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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동시에 중국 시총 '1위'...5배 뛴 창신메모리, 이유 있는 폭등
중국 DRAM 대표기업 창신메모리(CXMT)가 27일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465.82% 폭등하며 단숨에 중국 본토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올랐다. AI 메모리 호황과 거래 가능한 물량 부족, 정부가 전략적으로 육성한 중국 유일의 DRAM 상장사라는 희소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중국 주요 경제매체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증권거래소 기술특례시장 '커촹반'에 정식 상장한 창신메모리는 공모가 대비 465.82% 뛰었다. 이로써 시가총액은 약 3조2800억위안(약 712조2500억원)에 달했다. 시총 기준 공상은행(ICBC)을 제치고 중국 본토 A주 전체 1위 기업이 됐다. 커촹반은 신규 상장 종목에 대해 첫 5거래일간 가격제한폭을 적용하지 않는다. 급등세를 제한할 장치가 없었던 만큼 매수세가 그대로 주가에 반영됐다. 창신메모리는 중국 최대 DRAM 설계·생산 일체형(IDM) 기업이다. 2016년 설립 이후 기존 선두 업체가 거쳐온 기술 단계를 일부 생략하고 최신 공정을 곧바로 개발하는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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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레버리지·인버스 배율' 매일 조정…글로벌 확산하나
한국 증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시아 금융 허브인 홍콩이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에 대한 규정을 개정했다. AI(인공지능) 반도체 투자 열풍과 함께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급증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긴급 제동 장치'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27일 외신을 종합하면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지난 24일 내놓은 레버리지·인버스(L&I) 상품 규정 개정안은 기존의 고정 레버리지 배율 구조에서 벗어나 시장 상황에 따라 목표 배율을 매일 조정할 수 있는 변동 레버리지 구조를 도입하는 것이 골자다. 운용 유연성을 높여 시장 안정을 강화하는 취지다. ━홍콩 하닉 2배 레버리지, 고점대비 75% 빠져━SFC는 해당 상품의 경우 매일 장 마감 후 다음 거래일 레버리지 배율을 공시하도록 의무화했다. 이는 '당일 성과'를 목표로 설계된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의 구조적 특성을 투자자들에게 이해시켜 투자 과열을 막겠다는 의도다.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