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른바 '치킨 게임'으로 불리는 반도체업계의 공급 경쟁에서 키몬다가 탈락했습니다.
이제는 자금난에 빠진 대만의 프로모스도 퇴출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동희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프로모스는 1분기에 예정된, 우리 돈으로 4천억원가량의 채무 상환마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프로모스는 상환에 드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핵심장비마저 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업계는 정부나 채권단의 지원이 없다면 프로모스도 키몬다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가근 / IBK투자증권 연구원
“프로모스와 윈본드 등의 업체가 있는데, 1분기 중에 대만 정부의 구체적인 지원방안이 없다면 조금 더 위험해 질 수 있는, 키몬다와 같이 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만 정부는 그러나 프로모스가 신청한 보조금 지원안을 거부하는 등 다소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술 로열티를 지불하고 나면 수익이 그리 크지 않은데다 대만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이렇게 치킨게임이 종료되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의 수익성은 크게 개선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김장열 / 현대증권 연구원
“키몬다가 차지하는 비중이 6~7%되니까 전체적으로 2분기와 3분기 사이에는 공급에 공백이 생깁니다. 그래서 디램 가격이 30~40% 오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봅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4분기 반도체업계가 바닥을 확인한데 이어 올 하반기엔 수요보다 공급이 더 적은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MTN 박동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