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은행에 만기연장 등 읍소
50여개쌍용차(3,440원 ▼10 -0.29%)1차 협력사들이 여전히 부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만기연장 등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가칭 쌍용차협동회 채권단은 지난 3일 처음으로 협력사 대표들과 함께 임시총회를 갖고, 정식 채권단 구성과 함께 비상대책위를 구성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4일 "신한은행과 거래하고 있는 50여개 1차 협력사들이 현재까지 어음할인이나 연장, 대환대출 등을 받지 못해 부도위기에 몰려있다"며 "비대위는 금주 중 법원의 회생결정과 법정관리인 선임 등이 마무리되면 은행장들을 개별적으로 방문해 설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까지 어음만기가 돌아온 11월 납품대금(933억원)중 약 200억원 정도가 아직 미결상태"라고 덧붙였다.
채권단은 금주 중 10여개에 달하는 협력업체들이 은행으로부터 당좌거래 정지를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나머지 부도위기에 몰린 업체들도 개별적으로 자금조달을 하거나 은행에 기간연장 등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에 체어맨W용 차체를 납품하고 있지만 아직 어음만기연장을 못한 A사 대표는 "이제 우리는 자체 자금조달로 해결을 하거나, 채권단의 대책을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다"며 "지금으로선 우리가 먼저 퇴출당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쌍용차 SUV용 스포일러를 납품하고 있는 B사 대표도 "쌍용차는 회생하는 분위기로 가고 있지만, 우리는 죽어가고 있다"며 정부의 소극적인 대책에 서운함을 표시했다.
한편 법원은 이미 법정관리인 선임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했고, 오는 6일 쌍용차의 회생여부를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