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회장 뼈있는 인사말 "변화의 시대, 노사협력이 곧 경쟁력"

손경식 회장 뼈있는 인사말 "변화의 시대, 노사협력이 곧 경쟁력"

유선일 기자
2026.05.14 11:00
(서울=뉴스1) 이종수 인턴기자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제1차 ESG 경영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1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종수 인턴기자
(서울=뉴스1) 이종수 인턴기자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제1차 ESG 경영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1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종수 인턴기자

"변화와 위기의 시기에 오늘 수상기업의 사례는 '노사협력이 곧 경쟁력'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훌륭한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38회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에서 수상기업들을 격려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런 발언은 최근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영업이익의 15%를 매년 성과급으로 달라"며 파업 수순에 들어간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경총 등 경제단체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철회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준비했다가 일단 보류한 상황이다.

손 회장은 "오늘 수상기업들은 노사협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내실 있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또한 무분규를 달성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며,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에도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거대한 변화의 한 가운데 서 있다"며 "글로벌 통상환경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으며, 경쟁국들과 기술 경쟁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인공지능)의 발전은 산업 구조와 일하는 방식을 바꾸며 우리 기업에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최근의 대내외 경제 여건 역시 좋지 않다"며 "올해 들어 반도체 호황으로 수출은 다소 늘었지만 투자나 소비는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또 "고환율과 고물가가 지속되고, 중동 분쟁과 같은 대외 불안 요인이 겹치면서 우리 기업들이 체감하는 위기감은 점차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총은 1989년 한국노사협력대상을 제정, 노사협력을 통해 성장·발전한 기업을 매년 선발해 시상하고 있다. 이번 한국노사협력대상 대기업 부문 대상은 LX판토스, 우수상은 캐논코리아가 각각 받았다. 중견·중소기업부문 대상과 우수상 수상 기업으로는 각각 씨텍과 강원남부주민 하이원SC가 선정됐다.

LX판토스는 주니어보드 운영, 타운홀 미팅 등 적극적인 대화 노력을 바탕으로 상생과 화합의 노사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캐논코리아는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CEO(최고경영자)의 철학을 바탕으로 2018년 노동조합 설립 이후 현재까지 무분규·무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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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일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등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일본어, 대학원에서 국가정책학을 공부했습니다. 2022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제보는 [email protected]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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