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회장, "태양열발전으로 1조 벌 것"

김영훈 회장, "태양열발전으로 1조 벌 것"

김창익 기자
2009.02.05 08:25

신재생 에너지 메카 독일 프라이부르크, 다보스 포럼 등 참여...녹색사업 본격 구상 나서

김영훈 회장
김영훈 회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이 신재생에너지 등 녹색사업 구상에 본격 나섰다.

지난해말까지 에너지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에너지위원회(WEC) 2013년 총회를 대구에 유치하는 데 매진했던 김 회장은 올해부터 대성그룹의 녹색사업 확대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대성그룹은 도시가스 사업을 중심으로 현재 건설ㆍ의류ㆍ출판ㆍ디지털 컨텐츠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2008년 기준 전체매출은 8000억원 정도로 이 중 90%가 도시가스 사업에서 나온다.

김 회장은 도시가스 사업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태양열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새로운 주력 사업으로 키울 생각이다. 2020년까지 태양열 발전 부문 매출을 1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장기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한 김 회장의 글로벌 행보도 본격화 하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3일까지 11박12일 동안 김 회장은 독일 프라이부르크와 스위스 다보스를 다녀왔다.

프라이부르크는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50%가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로, 장기적으로 석유 등 화석연료 소비가 전혀 없는 '석유 제로(0)' 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번 방문길에서 김 회장은 디터 살로몬 프라이부르크 시장 등을 만나 신재생에너지 정책 및 산업 현황과 사업 협력방안 등을 논했다.

김 회장은 지난 3일 출장길에서 돌아와 관련 임직원들에게 "2013년 WEC 총회 개최지인 대구를 중심으로 신재생 에너지 표본 도시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대성그룹은 대구시와 태양열 발전소 건립 등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을 공동추진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구체화 된 것은 아니지만 김 회장은 몽골 GEEP 프로젝트의 성공을 발판으로,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만으로도 운영이 가능한 리조트섬을 개발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GEEP 프로젝트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인근 사막지역을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해 초목지역으로 탈바꿈 시킨 사막화 방지 프로젝트다.

WEC 부회장 자격으로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김 회장은 헤지 펀드 대가인 조지 소로스 등 정재계 글로벌 리더들과의 네트워크 강화는 물론, 다양한 에너지 관련 세션에 참여해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세계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지난달 28일부터 4박5일간이 일정으로 열린 포럼 내내 ‘기후변화의 통제(controlling Climate Change)’, ‘에너지, 식량, 물(Energy, Food, Water)’, ‘2009 에너지 전망(Energy Outlook 2009)’, ‘코펜하겐의 도전 (Copenhagen Challenge)’ 등의 세션에 참여, 식견을 넓히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산업발전과 환경간의 상충 문제를 논한 ‘환경은 경제에 패배하는가? (Will the Environment Lose out to the Economy?)'란 세션에서 김 회장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선후진국간의 상충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선진국의 기술 이전 등 선후진국간의 협력 체제 구축이 시급하다"는 점을 지적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고 한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그룹 회장이 이 세션의 패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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