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공장 화재 여파…현대차·기아 생산차질 우려

대전공장 화재 여파…현대차·기아 생산차질 우려

강주헌 기자, 이정우 기자
2026.03.23 15:20
23일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 공장 화재 현장에서 유가족 대표를 비롯한 국과수, 소방, 경찰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3일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 공장 화재 현장에서 유가족 대표를 비롯한 국과수, 소방, 경찰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자동차 부품업체 안전공업에서 발생한 화재 여파로 현대자동차그룹의 일부 차종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485,000원 ▼32,000 -6.19%)는 최근 협력사 화재로 발생한 엔진 부품 공급 차질과 관련해 대체 협력사를 모색하는 등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엔진 부품 재고는 약 3~4일분 수준으로 알려졌다.

울산 공장에서는 싼타페·아반떼·코나를 비롯해 제네시스 G80·GV70·GV80, 충남 아산 공장에서는 쏘나타와 그랜저 등의 엔진 생산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아의 주요 차종인 쏘렌토와 니로, K5, 셀토스 등도 마찬가지다.

화재가 발생한 안전공업은 자동차·선박용 엔진밸브를 제조·판매하는 중견 기업으로 현대차(485,000원 ▼32,000 -6.19%)그룹의 주요 협력업체 중 한 곳이다. 엔진밸브는 공기와 연료가 엔진 실린더로 유입되고 배기가스가 배출되는 과정을 제어하는 핵심 자동차부품이다. 엔진은 하나의 부품만 부족해도 생산이 중단되는 구조로 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완성차 생산 중단이 불가피하다.

현대차·기아(161,700원 ▼6,800 -4.04%)는 화재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창고와 해외 재고를 우선 확보해 엔진 공장과 완성차 생산 중단 시점을 최대한 늦출 방침이다. 해외 공장은 미국·인도·중국 등 현지 협력 업체를 최대한 활용하고 한국산 엔진 재고를 포함해 생산 차질 영향을 최속화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한편 지난 20일 대전 대덕구 소재 안전공업에서 발생한 화재로 14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치는 등 총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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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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