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은 '봉'? 노예계약 '여전'

연예인은 '봉'? 노예계약 '여전'

임지은 MTN 기자
2009.06.08 19:19

< 앵커멘트 >

국내 연예인들과 소속사가 맺고 있는 불공정계약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공정거래위원회가 연예기획사에 대해 2차 실태조사를 발표했습니다만, 불공정계약 해당 연예기획사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신세대 아이돌 대표스타 빅뱅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여기가 어디라고 들어오느냐"며 취재진을 막아섰습니다.

[인터뷰]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저희도 지금 기사 보고 있는 중이예요. 일단 나가세요. 이렇게 무작정 들어오시면..."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20개 중·소형 연예기획사에 소속된 연예인 230명의 전속계약을 검토한 결과, 연예인 230명 전원의 계약에서 1건 이상의 불공정 조항이 발견되었습니다.

공정위는 작년 말 10개 대형기획사를 1차 서면 실태조사, 연예인 204명의 계약서 불공정 조항을 시정토록 한 바 있지만 '노예계약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한철수 공정위 시장감시국장

"사생활에 대한 언론 및 팬들의 지대한 관심과 이미지를 중시하는 연예업종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항상 위치를 기획사에 통보하고 연예기획사가 사생활 조정권을 가지는 것은 연예인의 사생활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것입니다."

또한 일부 연예인들은 기획사의 허락을 받고 출국해야 하거나, 계약기간 중에는 기획사 동의 없이 연예활동을 중지하거나 은퇴할 수 없습니다.

기획사의 홍보활동에는 무상으로 출연해야 하는 조항에 대해서도 공정위는 불공정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기자 스탠드 업]

"공정위는 이들 업체에 대해 오는 7월 20일까지 해당 불공정조항을 자진시정하거나 표준약관을 도입하고, 그 결과를 제출토록 했습니다."

조사대상 20개 중 아바엔터테인먼트는 아예 서면계약서 자체가 존재하지 않아 부실조사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아바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아직 표준약관도 안 나왔잖아요. 우리가 공정위랑 얘기할 부분이지. 할 얘기도 없고 찍지 마세요."

예능계 스타들이 대거 소속돼 있는 DY엔터테인먼트 입장도 다르지 않습니다,

[인터뷰] DY엔터테인먼트

"저희는 할 말 없어요. 입장이 없습니다."

공정위의 꾸준한 실태조사로 연예산업에 있어 공정한 계약관행이 확산되어야 할 것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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