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산업으로 불리는 반도체 산업에 이어 최근 떠오르는 태양광 산업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태양광 산업은 우리나라도 지난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언하며 본격적인 산업육성이 시작됐다.
그린에너지 산업의 대표주자인 태양광 산업을 보면 독일, 일본 기업이 주도권을 쥐고 있고 여기에 선두경쟁에 뛰어든 미국과 중국은 차세대 기술인 고효율 태양전지, 화합물 박막 태양전지, 염료감응 태양전지 등에 대한 기술개발과 육성을 통해 생산량을 증대해가고 있다. 특히 중국은 산업 육성 차원에서 그린에너지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해외시장 활성화에 비해 우리나라는 아직 초기단계로 선도국가에 비해 보급이나 산업화 수준이 낮은 편이지만, 우리나라도 충분한 기회가 있다고 볼 수 있다. 2007년까지 총 누적 설치용량이 80.6메가와트(MW)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 이보다 약 4배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누적 설치용량이 360.5MW에 도달한 상태다.
이는 최근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급격한 성장이며 국내 태양광 산업의 성장성을 지탱해주는 여러 기반산업이 튼튼함을 입증하는 결과라 할 수 있다.
특히 태양광 기술은 앞선 일본 독일 등 선진국과 역사적인 것이나 기술개발 투자예산 등을 단순비교 한다면 약 80% 수준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자본력과 유관산업인 반도체산업의 국내 인프라(생산, 기술, 연구, 장비)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구축돼 있기 때문에 제로베이스에서 선도국가를 따라 잡던 때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역량을 갖추고 있다.
후발주자로써 태양광 산업에서 선진국을 따라 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2가지 핵심 과제를 달성해야 한다.
국산 장비를 통한 고효율 태양전지를 개발해야 한다. 아직까지 태양광 산업의 장비시장은 대부분 해외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국내 기업들의 원가경쟁력이 빈약한 상황이다.
또한 공급이 수요를 뛰어넘는 시장으로 변화됨에 따라 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일반적인 저급효율 제품 보다 고효율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 업체의 저급 태양전지 모듈에 대한 유럽 국가들의 불매경향이 증가되고 있으며 현상을 볼 때 고효율 태양전지 양산기술 확보가 향후 태양광 산업의 관건임을 알 수 있다.
이를 인지한 국내 태양광 기업들은 태양전지연구조합과 한국태양광산업협회를 잇따라 설립해 고효율 태양전지 및 국산 장비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독자들의 PICK!
태양전지 변환효율이 2%만 증가하더라도 태양광 시스템의 발전비용을 10% 낮출 수 있으며 수요증대에 따른 국내 태양전지 산업 활성화와 고용 창출, 수입대체 및 수출시장 확대 등의 다양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제조 장비의 국산화는 태양전지 생산에 있어서 원가절감이라는 효과를 낸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해외장비의 비중은 100%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 상태이므로 그만큼 고가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이는 곧 태양전지 제조에 있어 원가가 상승하는 요인으로 작용되고 있다. 또한 해외 장비의 대체효과는 국내기업 육성과 해외수출 증대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모여 국가경쟁력을 키워나가는 것이다.
미래 산업인 태양광시장의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춘추전국시대라 할 만큼 세계의 기업들이 앞 다퉈 진출하여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들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토대로 이들과 경쟁해 태양광산업의 선두 국가로 우뚝 설 그날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