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측근 거의 떠나
현대차(471,000원 ▲5,500 +1.18%)그룹의 원로 김용문 다이모스 부회장이 지난달 말 퇴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에서 정몽구 회장 측근으로 여겨지는 원로들이 대부분 자리를 떠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현대차 부회장에서 시트생산 계열사 다이모스로 옮긴 김용문 부회장이 지난달 23일자로 퇴임했다. 이에 따라 다이모스는 이춘남 단독 대표이사체제로 바뀌었다.
김용문 부회장은 현대정공 출신으로 1998년 현대우주항공 사장을 끝으로 그룹을 떠났으나 10년 만에 전격 복귀해 실질적 현대차그룹의 총괄 부회장을 맡았다. 김 부회장이 계열사로 이동한 후 최재국 부회장이 다시 총괄 부회장을 맡았으나 그 역시 올 초 서병기 부회장과 함께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앞서 그룹을 총괄했던 박정인 전 부회장도 지난해 9월 HMC투자증권 회장을 끝으로 물러났으며 김동진 전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모비스로 옮겼다. 현재 현대차에 남아있는 원로급 부회장은 정 회장의 오랜 측근인 설영흥 중국담당 부회장 정도다.
업계 전문가는 "지난해부터 부회장단을 중심으로 원로들이 대거 계열사로 이동하거나 자리를 떠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의 퇴임은 연말로 예정된 현대차그룹 인사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의 성격으로 해석되고 있다. 빈자리가 생김에 따라 다양한 인사 조합이 가능해지고 젊은 임원들이 상당수 경영 일선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