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7개 사업부로, 반도체 단일사업부

삼성전자 7개 사업부로, 반도체 단일사업부

진상현 기자
2009.12.15 15:36

부품사업 2개, 제품사업 5개 될 듯..16일 임원 인사 17일 조직 개편

삼성전자(186,200원 ▲7,800 +4.37%)사장단 인사가 15일 단행되면서 곧이어 있을 조직 개편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직 개편은 제품(DMC)와 부품(DS)의 양 부문 체제가 없어지고, 10개 사업부가 7개 사업부로 재편되는 방안이 유력하다.

DMC 부문을 맡던 최 사장이 이윤우 부회장이 맡던 DS 부문을 포함해 전 사업부를 총괄하게 되면서 올해 초 가동했던 '양 부문' 체제는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됐다.

대신 각 부문 밑에 있던 개별 사업부의 독립 경영 체제가 강화될 전망이다. 양 부문제나 이전의 총괄 체제에서는 각 사업부장들 위에 부문장이나 총괄 사장들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중간 총괄 책임자 없이 각 사업부장들이 바로 최고경영자와 바로 연결되는 구도다. 각 사업부장들의 재량권이 넓어지는 동시에 최고경영자인 최 사장의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10개인 사업부가 어떻게 7개 사업부로 바뀔지도 관심사다.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이날 사장단 인사 브리핑 후 "삼성전자는 7개 사업부로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4개 사업부로 구성된 부품 사업들은 반도체사업부와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 등 2개 사업부로 합쳐질 것으로 관측된다. 개별 사업부로 있던 메모리와 시스템 LSI, 스토리지 등 반도체 관련 3개 사업부가 합쳐져 단일 사업부가 되는 형태다. 이와 관련, 권오현 반도체사업 담당 사장은 이날 인사에서 직함이 반도체사업부장으로 바뀌었고, 메모리사업부장 직함이었던 조수인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반도체사업부 메모리 담당으로 직함이 변경됐다.

제품 사업들은 현재의 6개에서 5개로 재편될 전망이다. 현 6개 사업부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디지털프린팅사업부, 생활가전사업부, 무선사업부, 네트워크사업부, 컴퓨터시스템사업부 등이다. 이 중 삼성SDI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최치훈 사장의 후임이 발표되지 않은 디지털프린팅 사업부가 다른 사업부와 통합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업 성격으로 보면 컴퓨터시스템사업부와 합쳐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내일 부사장급 이하 인사에서 부사장이 디지털프린팅사업부장으로 선임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된 된 윤주화 사장이 맡은 경영지원실이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할지도 관심이다. 경영지원실은 올해 초 조직개편으로 총괄에서 팀으로 축소됐던 경영지원팀에 부문제 폐지에 따라 소속이 사라지는 양 부문의 재무팀이 합쳐져 확대 개편됐다.

삼성전자는 다음날인 16일 부사장급 이하 임원 인사에 이어 17일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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