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010년 새로운 도전 나선다

LG, 2010년 새로운 도전 나선다

진상현 기자
2009.12.18 12:00

[그룹특집]경인년 새해 경영 이렇게 준비한다

"아무리 어려워도 내년 사업목표는 올해보다 높게 잡아라"

구본무LG(94,800원 ▲1,000 +1.07%)회장이 11월 한 달 동안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내년도 사업계획을 논의하는 컨센서스 미팅에서 주문한 내용이다. 불투명한 미래 경영환경 등 어려움이 예상되더라도 단기처방식의 근시안적인 목표가 아니라 미래를 주도하는 적극적 경영활동을 해달라는 주문이다.

지난해 연말 "어렵더라도 인적 구조조정은 안된다"고 강조해 올해 글로벌 위기를 인재를 통해 슬기롭게 극복한 구 회장이 이번에는 축적된 힘을 바탕으로 공격적 경영을 강조한 것.

LG 계열사들은 이런 주문에 맞춰 내년을 '새로운 도전의 해'로 설정하고 있다. LG전자의 휴대폰과 액정표시장치(LCD) TV, LG디스플레이의 LCD 패널, LG화학의 전지, 편광판 등 주력사업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태양전지, 발광다이오드(LED),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육성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LG전자(124,200원 ▼1,800 -1.43%)는 내년 휴대폰사업에서 2012년 2위권에 오르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하는 한편 TV 사업에서는 세계 1위 경쟁에 나선다. 올해 상반기 세계 TV시장에서 소니를 제치고 2위에 오른 여세를 몰아 빠른 시일 내에 정상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내년 평판 TV 판매량 목표치는 2900만 대로 올해 연간 판매량 예상치인 1700만 대보다 47% 이상 늘려 잡았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에 TV용 LCD 패널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올해 파주의 8세대 라인(3월 양산)과 구미의 6세대 추가라인(4월 양산)에 총 4조40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집행한 데 이어 내년 하반기에 가동을 목표로 3조2700억 원(건물제외)을 투자해 파주 8세대 라인 증설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대형TV용 LCD 분야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지난 2008년 순익 1조 클럽, 2009년에 사상 최대 실적에 이어 내년에도 전략의 실행속도와 조직문화 변화속도를 두 배로 올리기 위한 스피드(Speed)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편광판, 감광재 등 정보전자소재 분야와 2차 전지 사업은 핵심소재 내재화 및 생산성 향상에 주력하고,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LCD용 유리기판 등 신사업 분야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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