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케이파워 지분 추가 인수..'100% 보유'

SK(주), 케이파워 지분 추가 인수..'100% 보유'

진상현 기자, 최석환, 김태은
2010.02.16 09:53

(상보)우선매수권 행사 BP서 지분 35% 인수..지주회사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SK(주)가 국내 최초 민간 상업발전소인 케이파워(K-Power)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 지분을 100% 소유한다. 그룹 지주회사인 SK(주)의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포석이다.

SK(주)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세계 3대 석유 메이저인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로부터 케이파워 주식 1915만6200주(35%)를 인수키로 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매입 금액은 최대 3720억 원이다.

이번 인수로 SK(주)는 기존 보유 지분 65%를 합쳐 케이파워 주식 100%(5473만2000주)를 보유하게 된다.

SK 관계자는 "지주회사의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지분을 추가 인수하게 됐다"며 "케이파워의 수익구조가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도 인수에 나선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BP는 그동안 보유 중이던 케이파워 지분에 대한 매각을 추진해 왔다. 포스코를 우선협상자로 확정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위한 양해각서(MOU)까지 체결했으나 SK(주)가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서 지분이 SK(주)로 전량 넘어가게 됐다. 당초 SK(주)가 케이파워(구 SK전력) 지분 전량을 갖고 있다가 BP에 일부 지분을 넘기면서 우선매수청구권을 확보했다.

케이파워는 SK(주)와 BP가 65%와 35% 비율로 합작투자한 회사다. 국내 최초 민간 상업발전소인 ´케이파워 광양복합화력발전소´ 1, 2호를 운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LNG생산 업체인 탕구(Tangguh)로부터 장기계약에 따라 낮은 가격에 LNG를 직도입해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다른 발전소에 비해 수익성이 월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SK가 신성장동력 일환으로 케이파워 운영에 의지가 강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포스코와 SK는 다른 사업도 같이 하는 것이 많아 이번 일이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 지난 이사회에서 부동산 개발사업 등을 영위하기 위해 일부 사업목적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SK그룹은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 안산시 대부남동의 메추리섬에 부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08년 11월 경기도, 안산시 등 지자체와 메추리섬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그룹 관계자는 "리조트 사업 진출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변수가 많아 실제로 사업을 하게 될지는 좀 더 두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사회는 아울러 임기가 만료되는 현 박영호 SK(주) 사장을 3년 임기 이사로

재선임하고, 박세훈 사외이사도 재선임했다. 남상덕 중앙대 객원교수(전 한국은행 감사)는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새로 선임된 등기이사들은 다음달 12일 주주총회를 거쳐 이사회 멤버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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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환 산업1부장

"위대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던 셰익스피어의 말을 마음에 담고, '시(詩)처럼 사는 삶(Deep Life)'을 꿈꿉니다. 그리고 오늘밤도 '알랭 드 보통'이 '불안'에 적어둔 "이 세상에서 부유한 사람은 상인이나 지주가 아니라, 밤에 별 밑에서 강렬한 경이감을 맛보거나 다른사람의 고통을 해석하고 덮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란 글을 곱씹으며 잠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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