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택배업계 "1조원 규모 국제택배시장 잡자"

토종 택배업계 "1조원 규모 국제택배시장 잡자"

기성훈 기자
2010.02.17 08:25

국제택배사업 강화 위해 전담팀 신설,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등 나서

약 1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제택배 시장을 잡기 위한 토종 택배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 택배업체들은 관련 전담팀을 만들고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에 나서는 등 국제택배사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대한통운(101,100원 ▼700 -0.69%)은 최근 국제택배팀을 신설하고 대한통운의 영문명인 '코리아 익스프레스(KOREA EXPRESS) 그대로 사용하기로 최종 확정하는 등 국제택배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한통운은 지난 2008년 UPS(유피에스)와의 협력을 끝내고 국제택배 사업에서 독자노선을 걷고 있다. 지난해부터 테스크포스팀를 구성해 국제택배 시스템과 사업모델을 개발해왔다.

대한통운은 현재 중국, 홍콩, 미국, 베트남 등 현지 법인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 확대에 힘쓰고 있다. 대리점 및 협력업체가 있는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호주, 독일, 프랑스에서도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향후 미국의 200여 개 국제택배 취급점을 비롯해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과 협업해 자체 국제택배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인바운드(외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물량) 서비스만 실시하고 있는 현대택배는 올해 아웃바운드(국내에서 외국으로 나가는 물량)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택배는 현재 미국과 독일 영국 등 8개국에서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현대택배 관계자는 "일반 특송 화물뿐 아니라 특송 특화서비스인 냉동·냉장 화물 및 귀중품에 대한 서비스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J GLS도 올해 서비스 지역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가장 물량이 많은 미주 지역에 대리점을 추가 개설하고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늘어나는 물량 처리를 위해 올 하반기 약 1650㎡(500평) 규모로 통관장 창고를 확대 이전하는 한편 자동분류시스템도 도입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진(19,420원 ▼230 -1.17%)은 국제택배 사업 강화를 위해 항공·해상택배 등 다양한 국제택배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한진은 미국 로스엔젤레스(LA) 등 기존 해상택배 서비스 지역을 뉴저지·보스톤·필라델피아·버지니아 등 미국 동부지역으로까지 서비스 폭을 확대했다.

또 상품접수에서 통관, 최종 배송까지 총 2일이 소요되는 한국발 미주행 '슈퍼 익스프레스'를 개발, 최근 LA 지역을 시작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해외 유학생, 여행객이 증가 추세에 있으며 인터넷을 통한 해외상품 직구매 수요로 인해 국제 특송 시장은 연간 10~20% 성장하고 있다"면서 "회사마다 적극적으로 물량 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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