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효과' 톡톡..두산인프라 "굴착기가 효자"

'중국효과' 톡톡..두산인프라 "굴착기가 효자"

김태은 기자
2010.03.23 14:03

[두산인프라코어, 굴착기 신화 연다]③사상 최대 월별 판매 승승장구

굴착기가두산인프라코어(13,800원 0%)실적 개선에 일등 공신이 되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활약이 눈부시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굴착기는 중국 시장에서 2003년 이후 7년 연속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 들어 사상 최대의 월별 판매량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판매 비수기인 1월에 그 전달인 12월과 비슷한 수준인 1300대 이상을 판매해 1월 판매대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0대를 넘어섰다. 성수기로 접어든 이달에는 3300대로 전년 동월대비 63%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것은 중국 정부가 지난해부터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크게 늘린 데다 폭설과 지진 등 재해로 인한 가수요까지 가세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두산인프라코어가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 및 고객사와의 관계를 강화한 점도 현지 업체와 일본 경쟁업체들의 추격을 저지할 수 있었던 이유로 꼽힌다. 이달 미국 유력 언론이 보도한 중국 산시성 산사태 사진에 두산인프라코어 굴착기가 등장할 정도다.

↑두산인프라코어 인천공장 굴삭기 라인.
↑두산인프라코어 인천공장 굴삭기 라인.

이처럼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 들어 중국 현지의 옌타이 공장과 국내 인천공장은 쉴 새 없이 가동되고 있다. 인천공장은 굴착기를 반조립제품(CKD) 형식으로 제조해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 수출용 CKD의 영업이익률이 20%에 달할 정도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중국 수출용 CKD 물량이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올해 매출액은 3조231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1.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253억 원보다 58.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에서 두산인프라코어를 보는 눈도 달라졌다. 그동안 해외 자회사인 밥캣을 인수한 후 재무구조 악화와 이익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기관투자자들이 두산인프라코어를 기피했던 것이 사실. 그러나 올 들어 두산인프라코어는 기관 순매수 종목 5위에 오르는 등 기관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 증시 최대의 큰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달 초 5.16% 신규편입하면서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나타내기도 했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두산인프라코어 보유지분이 5%를 넘긴 것은 처음"이라며 "중국 건설경기 호조가 지속되면서 굴착기 판매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밥캣도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