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올해 26조 투자 "사상 최대규모"

삼성電, 올해 26조 투자 "사상 최대규모"

성연광 기자
2010.05.17 14:14

(상보)이건희 회장 "위기때 미래 위해 인력 더 늘리고 투자 늘려라"

삼성전자(218,000원 ▲3,500 +1.63%)가 올해 반도체 11조원과 LCD 5조원 등 시설투자 18조원과 R&D 투자 8조원 등 총 26조원을 투자키로 확정했다. 연간 투자로는 창사 이래 사상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17일 이건희 삼성 회장과 최지성 사장(CEO), 권오현 반도체담당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COO)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성 반도체 사업장(나노시티 화성캠퍼스)에서 '메모리 16라인 기공식'을 갖고 이같은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건희 회장은 기공식 현장에서 "지금 세계경제가 불확실하고 경영여건의 변화도 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러한 시기에 투자를 더 늘리고 인력도 더 많이 뽑아서 글로벌 사업기회를 선점해야 그룹에도 성장의 기회가 오고 우리 경제가 성장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과감한 투자확대를 강조했다.

먼저 삼성전자는 차세대 메모리 제품 생산을 위한 신규라인(16라인) 건설과 3D나노 D램 양산을 위한 15라인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메모리 반도체 투자를 당초 계획한 5조5000억원에서 9조원대로 확대키로 했다.

총 48만평 규모의 화성캠퍼스 가운데 현재 가동 중인 31만평을 제외한 17만평 부지에 들어서는 16라인은 2011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 12인치 웨이퍼로 월 20만매 이상을 생산하게 된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신규라인 건설은 2005년 15라인 이후 5년 만의 처음이다. 특히 이번에 준공식을 가진 16라인은 완공까지 단계적으로 총 12조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 15라인의 설비 증설을 통해 올해 말까지 30나노급 D램 생산비중을 10% 이상으로 확대해 저전력 고성능 D램 공급 확대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시스템LSI도 45나노 이하 공정을 적용하는 모바일, D-TV 등 SOC 사업과 파운드리 사업 강화를 위해 2조원대 투자를 추진해 고객들의 공급 확대 요구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올해 메모리 9조원과 시스템 LSI 2조원 등 반도체 분야에만 1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또 내년 이후 대형 LCD TV용 패널 수요 증가에 대비해 총 2조5000원을 투자해 기판 기준 월 7만매 규모의 8세대 LCD 신규라인(8-2 2단계)을 탕정사업장에 건설키로 확정했다.

이번 8세대 신규 라인에 대한 추가투자 결정으로 삼성전자는 총 4개의 8세대 라인을 확보하게 되며, 올해 투자 규모를 총 5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계획을 통해 반도체 3000명, LCD 4000명 등 총 1만명 정도가 신규 채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도 탕정에 소재한 디스플레이 단지에 2012년까지 총 2조5000원을 들여 세계 최대 규모의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제조 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로써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5.5세대(1300×1500㎜) AMOLED 기판 기준 월 7만매 규모의 양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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