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멘트 워크아웃 개시,성우종합건설 7일 결정

현대시멘트 워크아웃 개시,성우종합건설 7일 결정

정진우 기자
2010.06.04 16:02

(종합)채권단 9월초까지 실사...성우건설 채권협의회 내주 초 개최

현대시멘트(18,010원 ▼250 -1.37%)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시작했다. 자회사인 성우종합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여부는 7일 오후 열릴 채권단 협의회에서 결정된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 오전 현대시멘트(주)에 대한 제1차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고 워크아웃 개시 안건을 통과시켜 정식으로 워크아웃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앞으로 3개월 동안 실사를 진행한다. 오는 9월3일까지 채권행사 유예기간 동안 실사를 통해 현대시멘트(주)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후 경영정상화계획 이행 약정을 체결하는 등 기업 개선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채권단 협의회에서 현대시멘트에 대한 워크아웃을 진행키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실사 결과를 토대로 회사 정상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시멘트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동생인 고 정순영 명예회장이 1970년 현대건설에서 나와 성우그룹으로 편입된 회사다. 현재 고 정순영 명예회장의 장남인 정몽선 회장이 경영을 맡고 있다.

현대시멘트는 2008년 말 금융위기 이후부터 건설경기 악화로 자금난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멘트 수요 감소로 인해 수년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올 1분기에도 119억 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현대시멘트의 워크아웃은 시멘트 수요 감소로 나타난 경영 부실의 원인도 있지만 성우종합건설에 대한 채무 지급보증이 직접적 요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시멘트는 성우종합건설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비용 등 장·단기 차입금 등과 관련 7600여억 원 규모의 지급 보증을 제공했다.

시공순위 117위인 성우종합건설은 경기 김포한강·양평·이천 등에서 주택 사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 서초와 경기 남양주·용인 등에서 사업을 준비했지만 미분양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어왔다.

한편 성우종합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여부는 다음 주 초 결정된다. 우리은행 등 채권은행들은 7일 오후 채권단 협의회를 열고 워크아웃 여부를 결정한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대시멘트가 이미 워크아웃을 개시한 만큼 성우종합건설도 채권단협의회를 거치면 워크아웃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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