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등 2~3개사 주식 불공정 매매 혐의… 글로벌IB 한국대표 검찰조사 처음
JP모간 임석정 한국대표가 9일 증권시장 불공정거래와 관련,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KCC(460,500원 ▲3,500 +0.77%)등 2~3개 기업 주식에 대한 불공정거래 혐의를 금융당국으로부터 통보받아 수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임 대표를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투자은행의 한국 대표가 불공정 매매와 관련, 검찰의 수사대상에 오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임 대표는 16년째 JP모간 한국법인을 이끌고 있는 증권업계 '최장수 CEO'로 국내 인수합병(M&A) 업계에서 '딜 메이커(Deal Maker)', '미다스의 손'으로 유명하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전현준)는 9일 오전 임 대표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전격 소환, 집중 조사한 뒤 오후 귀가조치했다.
임 대표는 2007~2009년 KCC의 주식 관련 채권 발행 당시 주관사인 JP모간의 한국대표로 재직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해 KCC 주식거래에 이상매매가 있는 것으로 판단, 관련 사실을 검찰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대표가 이끌고 있는 JP모간은 KCC가 지난 2007년 10억달러의 교환사채(EB)를 발행했을 때 이를 단독 주관했으며 이듬해 이 회사의 EB 공개매수도 주관했다. KCC가 지난해 4월에 800억원대의 EB를 발행했을 때도 JP모간은 모집주선을 맡는 등 이 회사 관련 딜을 도맡아왔다. KCC의 EB 발행은 당시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임 대표는 이에 대해 불공정 매매 여부는 물론 검찰 수사 사실에 대해 부인했다.
임 대표는 이날 오후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친척이 KCC 주식거래로 조사를 받았지만 나와는 전혀 무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본인이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은 사실 자체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KCC건과 관련, "지난해 금감원에서 검사가 나왔지만 모두 끝난 문제"이며 "검찰에서도 서면조사를 통해 '혐의없음'으로 결론이 났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