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계열 '케이파워' 설립 후 첫 세무조사

SK 계열 '케이파워' 설립 후 첫 세무조사

최석환 기자
2010.07.21 09:37

수익성 탁월...지난해 순이익 1835억원 기록

국세청이 최근SK㈜의 자회사 '케이파워'(K-Power)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세정업무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설립 후 처음 받는 정기 세무조사로 최근 마무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SK 계열사 중SK C&C(312,500원 ▼1,500 -0.48%)에 대한 세무조사가 진행 중이며, 지난해엔 SK건설과SK에너지(121,800원 ▼1,400 -1.14%)등이 국세청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지주회사인 SK㈜의 9개 사업 자회사 중 하나인 케이파워는 발전사업을 목적으로 1997년 SK㈜와 세계 3대 석유 메이저 기업인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65% 대 35% 비율로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국내 최초 민간 상업발전소인 '케이파워 광양복합화력발전소' 1, 2호기를 운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업체 탕구와 장기계약을 하고, 낮은 가격에 LNG를 직도입해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다른 발전소에 비해 수익성이 월등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케이파워는 지난해 '매출 7090억원, 영업이익 2588억원, 당기순이익 1835억원'이라는 탁월한 경영성과를 내놨다. 올해 3월 말엔 법인세로 591억원을 국세청에 납부하기도 했다.

SK 관계자는 "케이파워 설립 초기엔 수익성이 좋지 않아 매각을 검토하기도 했다"며 "최근 유가가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들여온 LNG 덕을 많이 봤고 수익성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SK㈜가 지난 2월 BP가 내놓은 35%(1915만6200주) 지분을 3720억원에 인수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SK㈜는 당시 인수배경으로 "케이파워의 수익구조가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SK 측은 이번 세무조사는 정기조사여서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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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환 산업1부장

"위대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던 셰익스피어의 말을 마음에 담고, '시(詩)처럼 사는 삶(Deep Life)'을 꿈꿉니다. 그리고 오늘밤도 '알랭 드 보통'이 '불안'에 적어둔 "이 세상에서 부유한 사람은 상인이나 지주가 아니라, 밤에 별 밑에서 강렬한 경이감을 맛보거나 다른사람의 고통을 해석하고 덮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란 글을 곱씹으며 잠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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