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0]가전업계 '3D' 이어 '스마트' 돌풍

[IFA 2010]가전업계 '3D' 이어 '스마트' 돌풍

베를린(독일)=성연광 기자
2010.09.04 12:18
↑올해 전시회는 '3D 전쟁터'를 방불케할 정도로 3D가 대세였다. 사진은 파나소닉의 3D 체험 이벤트.
↑올해 전시회는 '3D 전쟁터'를 방불케할 정도로 3D가 대세였다. 사진은 파나소닉의 3D 체험 이벤트.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10'이 3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메쎄 베를린'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는 올 상반기 남유럽 재정위기가 유럽 시장 전체를 강타한 가운데 치뤄졌음에도 불구하고삼성전자(178,600원 ▲10,800 +6.44%),LG전자(121,400원 ▼6,500 -5.08%), 소니, 파나소닉, 지멘스, 밀레, 일레트로룩스, 필립스 등 주요 전자기업들의 전시관에는 수많은 참관객들로 발디딜 틈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올해 IFA 전시회의 테마는 단연 '3D'와 '스마트'로 요약된다.

◇3D 전쟁터 방불=50돌을 맞이한 올해 IFA는 그야말로 '3D 전쟁터'를 방불케했다.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파나소닉, 샤프 등 주요 가전사들은 일제히 3D TV와 다양한 3D 부가제품들을 메인으로 출품했으며, 전시장 곳곳에선 3D 전용안경을 착용한 검은 선그라스족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삼성전자의 대형 3D TV 체험관.
↑삼성전자의 대형 3D TV 체험관.

먼저 65인치 풀HD 3D LED TV와 3D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3D홈시어터를 전면에 배치한 삼성전자 3D TV관은 이를 체험하려는 인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면서 3D TV 선두주자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LG전자도 두께 8mm대 나노 3D LED TV와 72인치 3D LED TV로 참관객들의 발길을 붙잡았으며, 특히 이번에 공개된 31인치 3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생동감 넘치는 화질로 유럽인 관람객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소니, 파나소닉, 샤프 등 일본 가전기업들도 3D TV 시장 공세도 주목을 받았다. 실제 이들이 차려놓은 전시관들은 화려한 공연장을 방불케할 정도로 '3D'에 올인했다.

↑LG전자가 선보인 펜 타입 터치 PDP TV도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을 받았다. 펜을 스크린에 터치하는 것만으로 다양한 조작이 가능하다.
↑LG전자가 선보인 펜 타입 터치 PDP TV도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을 받았다. 펜을 스크린에 터치하는 것만으로 다양한 조작이 가능하다.

특히 소니와 파나소닉은 3D TV와 함께 3D 방송카메라, 3D 캠코더 신제품을 앞세워 3D 입출력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의 위상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소니는 부스 중앙에 마련된 대형 무대를 통해 3D 방송카메라로 생생한 촬영 현장을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파나소닉의 경우, 초대형 3D 멀티비전과 중앙 무대에 펼치는 연기자들의 퍼포먼스 공연을 참관객들이 앞에 놓인 3D 안경과 3D TV로 실시간 3D 입체화질을 볼 수 있는 이색 퍼포먼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외에 샤프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유럽에서 빨강, 초록, 파랑에 노랑을 가미한 4원색 3D TV를 유럽시장에 대대적으로 선보였으며, 하이얼, 창홍 등 중국 TV메이커들도 3D TV를 주요 전략제품으로 출품해 눈길을 끌었다.

◇'스마트' 가전 돌풍=이번 전시회에서 새로운 이슈를 꼽으라면 단연 '스마트 기기'다.

↑소니가 공개한 구글TV 시제품. 그러나 정작 실제 서비스가 시연되지 않고 서비스 시연장면을 담은 동영상만 제공돼 아쉬움을 남겼다.
↑소니가 공개한 구글TV 시제품. 그러나 정작 실제 서비스가 시연되지 않고 서비스 시연장면을 담은 동영상만 제공돼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주문형비디오(VOD) 등 콘텐츠 서비스와 주요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TV'를 선보이며 '스마트 TV' 리딩 기업으로서의 입지 굳히기에 돌입했다.

특히 올해 3월 TV용 앱스토어를 선보이며 스마트TV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작한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 미국에 이어 유럽 지역에 특화된 스마트TV 서비스를 공개하며 바람몰이에 나섰다. LG전자도 내년 초부터 개시할 스마트 TV 플랫폼을 처음 선보였다.

그러나 정작 이번 전시회에서 최대 하이라이트로 주목을 받았던 '구글TV'는 공개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실제 이날 공개된 소니 부스에서는 '구글TV'의 서비스 장면을 동영상으로만 보여주는 시연제품만 전시돼 적잖은 참관객들과 언론들이 당황해했다.

대신 소니는 이번 전시회에서 소니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유럽 5개국에 시작한 프리미엄 스트리밍 비디오 서비스 '큐리오시티 VOD'를 선보였다. 이는 본격적인 스마트TV 시장 공략에 대비한 콘텐츠 유통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에 필립스, 파나소닉, 샤프 등도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와 일부 애플리케이션을 결합한 스마트 TV 플랫폼을 선보이며 경쟁에 가세했다.

↑삼성전자가 이번 전시회에 야심차게 공개한 스마트패드 '갤럭시 탭'. 이날 갤럭시 탭 부스에는 수많은 인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장사진을 이뤘다.
↑삼성전자가 이번 전시회에 야심차게 공개한 스마트패드 '갤럭시 탭'. 이날 갤럭시 탭 부스에는 수많은 인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장사진을 이뤘다.

'스마트패드' 역시 빠트릴 수 없는 이번 전시회의 핫이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삼성전자와 도시바가 발표한 7인치, 10.1인치 스마트패드는 애플 아이패드의 새로운 대항마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 부스에는 이를 체험하려는 인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적잖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독일 유력 일간지 '베를리너짜이퉁'지는 갤럭시 탭에 대해 '휴대성과 통신기능을 앞세운 유력한 아이패드의 대항마'라며 "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밖에 LG전자도 상단에 카메라를 장착해 보다 지능적으로 청소구간을 찾을 수 있는 로봇 청소기 신제품을 비롯한 스마트 가전제품을 내놓는 등 스마트 가전도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도시바가 내놓은 10.1인치 스마트패드.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했으며, 멀티터치를 지원한다.
↑도시바가 내놓은 10.1인치 스마트패드.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했으며, 멀티터치를 지원한다.

한편,웅진코웨이(87,900원 ▲1,700 +1.97%)아이리버(1,397원 ▲3 +0.22%)도 글로벌 시장을 가전 신제품과 전자책 단말기를 앞다퉈 출품하며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이날 전시장을 참관한 권희원 LG전자 부사장은 "올해 국내기업들이 선도적으로 선보인 '스마트'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다"면서 "내년에는 '스마트' 컨셉이 가전업계의 최대 핫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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