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아저씨같은 사장님" … 틈만나면 사업장 찾아 '소통'

"이웃집 아저씨같은 사장님" … 틈만나면 사업장 찾아 '소통'

최석환 기자
2010.09.20 09:35

[머투초대석]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은 누구

"정말 이웃집 아저씨같이 편안한 사장님이시죠." 최근한화케미칼(36,600원 ▲950 +2.66%)여수공장에서 만난 한 직원은 홍기준 사장을 이렇게 소개했다. 또 다른 직원은 "진짜 말씀을 잘 들어주신다"고 말했다.

홍 사장은 부사장 시절부터 신뢰를 바탕으로 한 '소통'을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아왔다. 그래서 현장에서 임직원과 대화를 나누는데 특별히 공을 들였다. 상사와 동료 간에 존중하고 배려하는 일터, 회사와 개인이 함께 성장하는 일터, 일하는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는 일터를 만들겠다는 소신 때문이다.

홍 사장은 틈날 때마다 사업장을 찾아 관리직·전문직 상관없이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연다. 업무상 애로사항이나 경영제안을 듣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를 적극 반영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다보니 최고경영자(CEO)와 만남이 기다려진다는 직원들도 있다.

직원들에게 항상 칭찬만 하는 것은 아니다. 원가경쟁력 확보, 사업구조 합리화, 미래 신성장사업 발굴 등 어떠한 위기에서도 버틸 수 있는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직원들의 '창의적인 사고'와 '혁신'을 강조한다. "가치 없는 일들은 과감히 버려달라"는 독려도 자주 한다.

홍 사장은 1975년 경인에너지에 입사한 후 유화산업 한 분야에서 터를 닦아온 업계의 대표 전문가이자 정통 '한화맨'이다. 1950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서울고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업계에선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사장의 (서울대 화공과) 후배고, 김반석 LG화학 부회장과 동기동창이다. 경인에너지 입사로 직장생활의 첫 발을 내딛은 후 한국종합에너지(옛 한화에너지) 대표이사와 드림파마 대표이사, 한화케미칼 부사장을 거쳐 2009년 1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취미는 바둑이다. 가족들과 함께 틈틈이 영화를 보는 것도 즐긴다.

◇약력 △1950년 충북 충주 출생 △서울고·서울대 화학공학과 졸업 △경인에너지 △한화에너지 기획실장 △한화에너지 정유사업본부장 △한국종합에너지㈜ 사업부문장 △한화종합에너지 대표이사 △드림파마 대표이사 △한화케미칼 부사장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부사장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현) △환경재단 이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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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환 산업1부장

"위대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던 셰익스피어의 말을 마음에 담고, '시(詩)처럼 사는 삶(Deep Life)'을 꿈꿉니다. 그리고 오늘밤도 '알랭 드 보통'이 '불안'에 적어둔 "이 세상에서 부유한 사람은 상인이나 지주가 아니라, 밤에 별 밑에서 강렬한 경이감을 맛보거나 다른사람의 고통을 해석하고 덮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란 글을 곱씹으며 잠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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