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3Q 위기속 선방" 반도체 스마트폰의 힘

삼성電 "3Q 위기속 선방" 반도체 스마트폰의 힘

성연광 기자
2010.10.07 08:59

(종합)

삼성전자(210,500원 ▲14,000 +7.12%)가 미국과 유럽의 전반적인 수요둔화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스마트폰 사업의 선전에 힘입어 3분기 선방한 실적을 거뒀다. 특히 매출면에서 사상 첫 40조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7일 지난 3분기 매출 40조원과 영업이익 4조8000억원을 잠정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5.57% 상승하면서 3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 행진을 이어간 반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19% 하락하면서 지난 2분기를 최고점으로 하향국면으로 전환됐다.

이같은 실적은 증권가의 실적 추정치를 다소 하회한 수치지만, 3분기 동안 지속돼온 반도체 가격하락과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의 경기둔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상당히 선방한 실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견해다.

사업 부문별로 반도체 사업은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3분기 실적을 지탱해 준 간판사업으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다른 경쟁사들이 반도체 가격하락 여파로 3분기 실적이 주춤대는 상황에서도 삼성 반도체는 40나노 공정 메모리 반도체와 낸드 플래시 스마트폰 판매비중 확대에 힘입어 '나홀로 성장'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현재 증권가에서 예측하는 반도체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6% 증가한 3조4000억원 내외다. 이는 전체 영업이익의 70% 비중에 해당한다.

휴대폰 부문도 상반기 부진을 털고 3분기 선방을 견인한 '후방군'으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6월 글로벌 시장에 런칭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의 선전 덕분이다. 갤럭시S는 출시 4개월만에 500만대가 팔려나간데 이어 연말까지 1000만대 판매량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평균 판가가 상승하면서 영업이익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영업이익률 역시 두자릿수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LCD 사업부문은 3D 고속액정 패널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및 원가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3분기 세트업계의 과다 재조 조정과 이에 따른 가격급락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아울러 성수기에 진입한 TV 사업도 LED TV 판가하락 등의 여파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태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타 경쟁사들과 차별화되는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이 3분기 전체 실적견인을 주도하며 확실한 간판사업 역할을 했다"며 "다만 LCD사업부문과 TV를 비롯한 디지털미디어 사업부문에서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낮게 나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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