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 효과, 중요한 평가 잣대... '승자의 저주'도 경계 대상
< 앵커멘트 >
현대건설 인수경쟁이 본격화되면서현대건설(159,600원 ▼4,800 -2.92%)과 인수기업 사이 시너지 효과도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우량 회사인 현대건설을 키우기 위한 인수 후보들의 전략, 임원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현대건설 인수전을 둘러싸고 자금력과 경영능력 외에 시너지 효과도 중요한 평가 잣대가 되고 있습니다.
인수 자체도 중요하지만 우량 기업인 현대건설을 인수한 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가 중장기적으로 인수후보와 현대건설,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현안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현대그룹은 현대건설을 글로벌 5위의 건설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습니다.
핵심 계열사인현대상선(20,950원 ▼100 -0.48%)과 건설자재 수송에서, 현대아산은 북한 내 경협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겁니다.
현대차(506,000원 ▼11,000 -2.13%)그룹은 현대캐피탈 등 기존 금융 계열사들을 이용해 현대건설의 자금여력을 높이고 로템 등과 국내외 고속전철사업을 함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등 미래 교통시스템이 바뀌면서 건설과 자동차 부문의 융합 전략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항구 / 산업연구원 주력산업팀장
"도요타가 자동차와 주택사업을 연계해서 전기차의 주택에서의 충전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도 전기차 생산을 늘려가면서 소비자들이 전기충전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건설회사와의 연계가 필요하다."
현대건설 측도 시너지를 통한 동반 성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임동진 / 현대건설 노조위원장
"현대건설에게 시너지가 있어야지, 인수하는 회사에게 시너지가 있어서는 안된다. 인수한 회사가 시너지가 있다는 것은 결국 현대건설의 에너지를 빼앗긴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저희는 성장하기 더 어렵다."
현대건설 입장에선 인수전이 무리하게 과열돼 과거 대우건설과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인수합병전에서 한화와 금호가 겪은 '승자의 저주' 를 경계하고 있습니다. 튼튼한 자체보유 자금 여력도 중요한 잣대라는 얘깁니다.
독자들의 PICK!
본 입찰을 앞두고 현대건설 인수전의 긴장감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자금력과 경영능력, 시너지 등을 고려한 채권단과 인수후보들의 합리적 판단과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