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연비 '골프'…월드 베스트셀링카 '코롤라'…박스카 원조 '큐브' 등 줄줄이 출시

내년 수입차 판매가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수입차 업계가 친환경차와 소형차를 대거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나선다. 특히 리터당 30Km를 넘나드는 고연비모델부터 20~30대가 선호하는 박스카까지 출시될 계획이어서 현대·기아차 등 국산차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친환경디젤·하이브리드카 줄줄이 선보여
첫 타자는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폭스바겐 '골프 블루모션'이다. 1.6리터급 디젤엔진에 정지 상태에서 엔진이 자동으로 멈추는 '스타트-스톱' 시스템을 탑재해 연비(유럽기준)가 무려 31.6㎞/ℓ에 이른다. 유럽기준이지만 골프 2.0 TDI 17.9km/ℓ는 물론 하이브리드카 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2월에는 렉서스가 준중형급 하이브리드카 CT200h를 선보인다. 이미 대형차(LS600h)와 SUV(RX450h) 중형세단(GS450h)에 하이브리드차를 선보인 렉서스는 이번 출시로 하이브리드 풀라인업을 완성했다. CT200h는 1.8리터급 가솔린 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26.3Km/ℓ의 연비(유럽기준)를 달성했다. 최고출력도 136마력으로 동급의 가솔린차와 비슷한 수준이다.
고연비 디젤차로 유명한 프랑스 푸조도 내년 하반기에 세계 첫 디젤 하이브리드인 '3008하이브리드4'를 선보인다. 2리터급 엔진을 얹어 모터와 엔진이 함께 가동될 때는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50.98kg.m의 힘을 내 파워 면에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토요타 코롤라·닛산 큐브 등 막강 중소형차 대기중
배기량 2000cc 이하 준중형차와 소형차들도 잇따라 국내시장을 노크한다. 토요타는 중형세단 '캠리'와 함께 베스트셀링카로 꼽히는 '코롤라'를 내년 3월 출시한다. 코롤라는 올해 미국시장에서 24만여대 이상이 판매돼 전체 판매 순위에서 5위안에 드는 모델이다. 최근 열린 LA 오토쇼에서 공개된 신형 코롤라는 1.8리터급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132마력에 연비는 고속도로 14.5Km/ℓ, 시내도로 11Km/ℓ(미국기준)수준이다.

박스카의 원조로 가수 이효리 등 연예인들이 타는 차로 널리 알려진 닛산 '큐브'도 내년 하반기 공식 수입된다. 정식 수입이전부터 병행수입을 통해 많은 판매고를 올린 모델 인만큼 국산 박스카인 기아차 '쏘울'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1998년 첫 출시 이후 이번이 3세데 모델인 큐브는 일본에서만 100만대 이상이 판매된 인기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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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과 연비 면에서 경제적인 저배기량 모델을 선호하는 국내 시장에 맞게 심장을 바꾼 차들도 선보인다. 닛산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인피니티는 3.7리터급 엔진을 2.5리터로 낮춘 인피니티 G25를 내년 3월께 선보인다. 미국기준으로 최대출력 218마력, 최대토크로 25.9㎏·m 주행능력도 수준급이다. 재규어도 연말 기존 3리터에서 2.2리터로 엔진 배기량을 조정한 XF 2.2D를 출시할 예정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판매가 늘면서 각 업체들이 연비와 성능, 가격 면에서 국내시장에 맞는 차를 들여오고 있다"면서 "유럽과 미국차의 경우 장기적으로 FTA로 인한 관세효과까지 기대되는 만큼 내년에는 수입차와 국산차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