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원달면 달라지는 것]연봉 2배..차량, 법인카드 등 각종 혜택
삼성그룹이 8일 490명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하면서 삼성임원에게 제공되는 파격적인 혜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원 승진'은 삼성맨들의 종국의 목표다. 올해 삼성그룹 임원수는 대략 1660여명. 전체 임직원의 1% 안팎에 불과하다. 그만큼 치열한 경쟁률을 뚫어야 임원을 달 수 있다는 얘기다. 임원이 '기업의 별'로 불리는 이유다.
임원으로 승진되면 업무환경은 물론 연봉, 복지혜택 등 모든 면에서 크게 달라진다.
8일 상무 승진한 삼성의 '샛별' 318명은 우선 연봉이 기존에 비해 대폭 인상된다. 상무 초봉의 경우, 계열사별로 천차만별이지만 고참급 부장이 받던 연봉대비 70~100% 가량 높아진다.삼성전자(188,700원 ▲5,200 +2.83%)의 경우, 고참 부장급 연봉은 초과이익분배금(PS), 생산성격려금(PI)을 합쳐 평균 1억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상무 임원 근속연수에 따라 연봉은 최대 5억원까지 높아지고, 전무에서 부사장, 사장으로 직급이 오를 수록 연봉도 배 가까이 뛰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용 업무 차량도 달려 나온다. 신임 상무가 되면 그랜저TG 2700, 오피러스, SM7 등 3000cc 미만 차량이 지원된다. 이 차량에 대한 보험, 유류대, 통행료 등도 회사에서 지원된다.
전무급으로 승진하면 에쿠스나 체어맨 등 4000cc 미만으로 지원차량이 업그레이드 된다. 아울러 전무급 이상부터는 전용 기사도 지원된다. 부사장은 4000cc 이상의 에쿠스나 체어맨이 지원되며, 사장 이상은 차종이나 배기량의 제한이 없다. 다만 회사가 지원하는 한도 이상의 차량을 타고자 할 경우 사장 개인 돈을 추가해야 한다.
임원을 달면 업무환경도 크게 달라진다. 작지만 개인공간도 주어진다. 개인공간에는 소형 냉장고와 TV, 비디오, 개인용 프린터, 문서분쇄기, 회의 테이블 등이 제공되며 업무용 법인카드도 쓸 수 있다. 아울러 개인용 노트북도 지급되며 집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집에 컴퓨터도 설치해준다.
임원뿐 아니라 가족에 대한 복지혜택도 업그레이드된다. 삼성병원에서 부인과 함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포함해 최고급 코스로 건강진단을 받을 수 있다. 치과 진료 때에도 재료비를 제외한 전액을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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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받는 혜택만큼 책임감도 무거울 수밖에 없다. 임원이 되면 본인이 소속한 회사를 퇴사한 뒤 새로운 연봉계약을 체결해야한다. 정년 보장없이 업무 성과에 따라 언제 퇴출될지 모르는 '임시직원'을 줄여서 '임원'이라고 부른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다. 삼성 임원들이 연말 인사가 진행되는 이맘 때만 되면 잠을 설치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