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이 물류계열사인 현대로지엠 신임 대표이사에 노영돈 전 현대종합상사 사장(사진)을 내정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이 같은 방침을 정하고 조만간 현대로지엠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를 박재영 부사장에서 노 전 사장으로 바꾼다.
오는 18일로 임기가 끝나는 박 부사장은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2년 임기를 끝으로 물러나기로 결정됐다. 노 전 사장은 다음주부터 출근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사장은 대구출신으로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현대종합상사 공채 1기로 입사해 철강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2007년 3월 공채 출신 중 처음으로 사장에 취임했다. 이후 3년 여간 회사를 이끌다 올 초 현대중공업에 현대종합상사가 인수된 후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정통 상사맨으로 다양한 분야의 경험과 실무를 두루 겸비하고, 범 현대가 계열사와 다양한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현대종합상사 철강사업본부장 시절부터 직원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고 리더십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로지엠은 지난해 기준 매출 6423억 원, 영업이익 160억 원을 냈다. 현대그룹은 13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계열 간 지배구조는 현대로지엠→현대엘리베이터→현대상선→현대로지엠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형태가 기본골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