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113,400원 ▲2,000 +1.8%)의 2차전지가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기 슈퍼카에 탑재된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벤츠에서 품질을 공인받은 결과로 SK이노베이션의 인지도가 크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9일 다임러그룹 메르세데스 벤츠가 양산할 예정인 'SLS AMG E-CELL'와 관련,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업체로 공식 선정됐다고 밝혔다.
'SLS AMG E-CELL'은 다임러 그룹이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최첨단 전기 슈퍼카 모델이다. 걸윙도어를 채택하고 있으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4초에 불과할 정도로 성능이 뛰어난 드림카로 불린다.

SK이노베이션은 2009년 말 다임러 그룹 산하 상용차업체인 일본 미쓰비시 후소에 하이브리드 차량용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9월 현대차가 개발한 블루온에도 납품이 시작됐다. 블루온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고속 순수전기차다. SK이노베이션은 올 하반기 출시될 기아차의 전기차 모델의 배터리 공급업체로도 선정됐다.
SK이노베이션의 2차전지는 미쓰비스 후소, 현대·기아차에 이어 벤츠가 야심작으로 내놓은 전기 슈퍼카에까지 탑재되면서 대용량ㆍ고성능 배터리 시장에서 인지도가 크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SLS AMG E-CELL'의 속도나 출력(최고 392kw)를 감안하면 SK이노베이션이 납품할 제품은 기존 2차전지의 품질과 성능을 크게 뛰어넘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차량에 있어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다임러와의 전략적 기술협력이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며 "전기자동차 배터리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를 넘어 고성능 슈퍼카까지 영역을 넓힌 만큼 메이저 업체로 도약판이 마련됐다"며 "유럽시장 공략과 글로벌 납품업체 추가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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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SK이노베이션은 2009년 5월 대전시 글로벌테크놀로지 단지에 2차전지 양산 1호 라인을 구축했으며, 서산에 추가라인을 건설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