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지진]삼성전자·하이닉스도 '지진 쓰나미?'(상보)

[日 대지진]삼성전자·하이닉스도 '지진 쓰나미?'(상보)

오동희,성연광 기자
2011.03.11 20:47

삼성電-하이닉스, 생산라인 일시중단…日 현지기업들 피해 '상당할 듯'

리히터 규모 8.9 지진이 일본 열도를 강타한 가운데 지진 여파로 국내 반도체·LCD업계도 일부 라인을 중단시키는 등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다만 국내 기업들의 일부 라인 중단은 오작동 방지를 위해 각사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일부 장비를 셧다운(일시정지)한 것이기 때문 정전 사태와는 달리 피해 규모는 극히 크지 않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삼성전자(179,700원 ▼400 -0.22%)는 이날 오후 2시46분경 일본 북동부지역 일대에 발생한 강진 여파로 탕정, 천안 등 LCD 생산라인과 기흥, 화성 등 반도체 생산라인 중 일부 공정의 가동을 중단시켰다.

이들 생산라인의 포토장비 일부가 일본 지진의 진동을 감지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오후 2시54분 오작동 방지를 위해 자체적으로 일부 공장의 공정을 일시정지(셧다운)했다가 1시간 30여분만인 오후 4시30분 모두 정상화시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전사태와는 달리 이번 셧다운으로 인한 피해는 극히 미미하다"며 "현재는 정상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922,000원 ▼11,000 -1.18%)의 반도체 일부 생산 라인도 일시 중단됐다. 하이닉스는 이날 포토장비 일부가 지진파를 감지하면서 경기도 이천 생산라인 중 일부 공정을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약 2시간 동안 가동을 멈췄다가 재가동했다. 이 회사 역시 큰 피해는 입지 않았다.

반면LG디스플레이(11,500원 ▼30 -0.26%)는 아직까지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파주 및 구미 LCD 생산라인의 이상여부를 파악한 결과, 별다른 이상없이 정상 가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바다 건너 국내 기업들의 반도체 및 LCD 생산라인이 일부 피해를 입으면서 일본 현지 경쟁사들의 피해는 예상보다 훨씬 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당초 엘피다와 도시바, 샤프 등 현지 반도체·LCD 기업들의 경우 지진이 발생한 지역인 동북부 혼슈 지역과 거리가 상당히 떨어진 곳이어서 피해가 미미할 것으로 추정돼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당한 거리에 떨어진 국내 사업장의 장비들도 지진파로 인한 영향을 받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본 현지기업들의 경우 상당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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