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88년 올림픽, 2002년 월드컵에 이어 또 한 번 전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가 우리나라에서 열리게 됐습니다.
평창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전 국민이 하나 돼 뛰었고, 재계도 큰 몫을 했습니다. 김수홍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평창의 성공 뒤엔 이건희삼성전자(271,500원 ▼9,500 -3.38%)회장이 있었습니다.
IOC위원인 이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명분으로 재작년 단독 특별사면을 받았습니다.
누구보다 무거운 마음의 짐을 졌고, 그래서 누구보다 많이 뛰었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월 이후 열 한 차례나 해외출장에 나섰습니다.
해외체류 기간만 오늘까지 합해 170일.
21만km, 지구 5바퀴 거리를 돌았습니다.
유럽, 북남미,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5대양 6대주 10여 개국을 누볐습니다.
지난해 1월 첫 출장 때만 해도 유치 가능성은 "아무도 모를 일"이라며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던 이건희 회장은 지난 2월 평창 실사 때 "이제 대등해졌다"며 자신감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 (2월 17일, 강원도 평창)
"몇 달 전만 해도 우리가 불리했었거든요. 이제는 대등한 것 같아요. 1:1로... 열심히 하면 가능성이 보이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한국과 우리 재계를 대표해 열정을 불태웠습니다.
조 회장은 2009년 이후 지구 13바퀴 거리의 출장을 다니며 IOC 위원 표심을 잡았습니다.
직접 유치위원회의 준비 사항을 꼼꼼히 챙기는가 하면, 프리젠테이션에 발표자로 나서 IOC 위원들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기업경영보다 평창유치전에 더 열성'이란 말을 들을 정돕니다.
[인터뷰] 조양호 /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장 (한진그룹 회장)
"평창의 개최로 세계 인구의 60%가 몰려있는 아시아에 새로운 동계스포츠 시장이 열리는 겁니다."
독자들의 PICK!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역시 대한체육회 회장이자 전 IOC 위원으로서의 여전한 영향력을 과시했습니다.
또 이건희 회장의 둘째사위이자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인 김재열 제일모직 사장도 IOC 평창 실사단 조사와 해외 출장, 이번 더반 총회까지 이건희 회장을 근접 보좌하며 차세대 체육계 리더로서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