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리터당 1954.13원, 서울 2029.33원..."두바이유 더 떨어져야 국내 기름값 안정"

연일 고공행진을 펼치던 휘발유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두바이유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져서다.
9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8일 전국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954.13원으로 전날보다 0.1원 떨어졌다.
지난달 7일 리터당 1919.33원을 기록한 이후 32일 연속 상승했던 휘발유 가격이 꺾인 것이다.
서울 보통휘발유 가격도 떨어졌다. 지난 8일 리터당 2029.33원을 기록, 전날보다 0.38원 하락했다. 서울 기름 값은 지난 2일 2028.59원으로 사상 최고 가격을 기록한 이후 6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었다.
이처럼 휘발유 가격이 주춤한 것은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이 떨어지고 있어서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두바이유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을 비롯해 전 세계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지난 1일 배럴당 113.21달러를 기록한 이후 5일 동안 12달러 넘게 빠졌다. 특히 지난 5일엔 하루 만에 6.18달러 폭락했다.
보통 두바이유와 일주일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국내 휘발유 가격이 소폭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 신용등급 하락으로 석유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당분간 이런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두바이유가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내려가고, 국내 휘발유 가격도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현재 전국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1953.92원으로 지난 8일보다 0.21원, 서울은 2028.27원으로 1.06원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