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Life]모터스포츠 정신을 세단에…BMW·벤츠 튜닝 전담
프리미엄 브랜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가치를 더욱 올려주는 로고가 있다. 'M'과 'AMG'다. M과 AMG는 각각 BMW와 벤츠의 자회사로 모회사에서 생산한 모델의 엔진과 외관 튜닝을 맡는다.
BMW의 기본 세단형 모델인 3시리즈와 5시리즈, 7시리즈, 그리고 벤츠의 C클래스와 E클래스 S클래스에 각각 M과 AMG 로고가 붙어있다면 페라리와 람보르기니에 맞먹는 '슈퍼카'급 세단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아우디와 캐딜락 등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에도 튜닝 전문 자회사가 있지만 역사와 인지도, 그리고 성능에서 M과 AMG는 사실상 세계 모터 튜닝업계를 이끌어가고 있다.

◇M 모터스포츠 정신을 세단·쿠페에=BMW M 디비전은 1972년 설립됐다. M은 모터스포츠(Motorsports)의 약자다. 설립 부터 레이싱 차량급의 성능을 양산형 차량에 옮겨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M 디비전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것은 1984년 5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M5를 출시하면서 부터다. BMW가 벤츠와 어깨를 겨룰 만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던 시기와 맞물리는 셈이다.
M5의 출력은 286마력. 당시 생산된 슈퍼카와 맞먹는 성능이었다. 1986년에는 M 디비전의 대명사격이 된 M3(3시리즈 기반)이 출시돼 1만7000대가 팔리며 세계 최고 튜닝 브랜드로 자리잡게 된다.
국내 시장에서 M로고를 달고 출시한 최신 모델은 '1M'이다. BMW라인업 중 가장 작은 1시리즈를 기반으로 개발된 1M은 M 디비전이 제작한 최초의 소형 모델이다.
M 브랜드 모델 가운데 가장 저렴(6540만원)하기도 하다. '현빈카' Z4에 장착된 직렬 6기통 직분사 엔진을 M 디비전이 튜닝해 335마력,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시간) 4.9초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스테디셀러는 M3다. 현재 국내 판매중인 모델은 M3 최초로 직렬 6기통 엔진 대신 V8 엔진이 올라갔다. 올해 1~10월 125대가 판매됐으며 2009년 이후 매년 150대 이상 팔린 모델이다. 420마력의 최대출력에 제로백은 4.6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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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G, M보다 깊은 역사=벤츠 AMG 디비전의 역사는 BMW M보다 더 깊다. AMG는 1967년 설립됐다. 창립자 한스 베르너 아우프레흐트(A)와 에르하트 메르헤(M), 그리고 회사를 설립한 도시 그로바샤(G)의 약자를 따와 'AMG'라는 브랜드명을 만들었다.
AMG 역시 M과 마찬가지로 모터스포츠 기술을 세단형 차량에 접목시킨 브랜드다. 1980년대 스파-프랑코챔스와 DTM등 각종 모터스포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AMG가 이를 바탕으로 1993년 첫 양산한 차량은 C63AMG다. 세대를 거쳐 진화를 거듭한 이 모델은 현재도 AMG를 대표하는 차량이다.
가장 최근 모델은 국내시장에 지난 6월 출시된 CLS 63 AMG다. 7년 만에 새로 선보인 CLS 63 AMG는 4도어 쿠페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한 모델이기도 하다. 5.5리터 8기통 바이터보 엔진에 AMG에서 개발한 7단 멀티클러치가 맞물려 525마력의 최대 출력을 낸다.

C클래스를 기반으로 만든 C63AMG는 국내시장에서 꾸준히 많이 팔리는 모델이다. 올해 1~10월 33대 판매에 그쳤지만 2009~2010년 매년 100대 안팎의 판매량을 올렸다. 457마력, 제로백 4.4초의 성능을 내는 6.2리터 8기통 엔진이 탑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