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세대 '캠리'는 빈틈을 찾기 힘든 차다. 아키오 도요타 토요타자동차 사장이 "지금까지보다 몇 배 더 달리고 단련시킨 자동차"라며 자신감을 보일만 했다.
'중형세단의 표준'이라는 명성을 이어갈 신형 '캠리'의 가솔린·하이브리드 모델을 전라남도 여수공항에서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 이르는 총 257km 구간에서 시승했다.
신형 '캠리'의 외관 디자인은 전작의 연장선에 있다. 차를 봤을 때 먼저 다가오는 느낌은 역동성보다는 차분함이다.
토요타는 스포티한 모습을 강조했다고 설명했지만 전체적으로 큰 이미지의 변화는 없었다.
차량 내부에서는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한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시보드, 스티어링휠 등에 가죽을 아낌없이 썼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가죽시트에 알칸타라 재질을 추가했다.
주행 성능에는 빠지는 부분이 거의 없다. 하이브리드 모델뿐만 아니라 가솔린 모델도 시동이 켜졌는지 눈으로 확인해야 할 정도로 정숙성이 뛰어났다. 주행감, 안정성, 핸들링, 브레이크 모두 A학점 이상이다.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23.6kg.m을 발휘한다. 연비는 기존 모델 대비 6.6% 향상된 12.8km/ℓ다. 직접 측정한 실연비는 시내 9km/ℓ, 고속도로 11km/ℓ 수준이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총 시스템 출력은 203마력, 최대토크는 21.6kg.m이다. 연비는 기존 모델보다 20% 개선됐다(23.6km/ℓ). 실연비(시내 14km/ℓ, 고속도로 17km/ℓ)와 공인연비가 다소 차이 났던 점은 흠이었다.
운전할 때 밋밋하다는 평가를 의식한 듯 신형 '캠리'의 치고 나가는 느낌은 제법 스포티했다. 사이드미러와 후방램프에 포뮬러원(F1) 기술인 '에어로 다이나믹 핀'을 장착해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영향이 아닌가 싶었다.
또 10개의 에어백을 탑재해 안전에도 신경썼다. LG전자와 제작한 한국어 내비게이션은 조작하기 편했다. '토요타 커뮤니케이터'가 깔린 삼성전자 '갤럭시탭 7.0플러스'를 통한 차량관리 역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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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대 캠리의 가격은 가솔린 모델 3390만원, 하이브리드 모델 4290만원이다. 토요타는 판매목표 6000대를 제시하며 경쟁모델로 현대차 '그랜져'와 혼다 '어코드'를 꼽았다. 현재까지 알려진 예약판매 대수는 1200대 정도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 사장은 "토요타 고객의 60~70%는 '쏘나타' 등 중형세단 보유자들로부터 온다"며 "이들의 눈을 우리에게 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