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벤츠 뉴SLK "세련된 디자인에 칼같은 주행감"

[시승기]벤츠 뉴SLK "세련된 디자인에 칼같은 주행감"

안정준 기자
2012.03.10 05:57

[Car&Life]7년 만에 풀체인지…첨단 디자인과 기술로 업그레이드

메르세데스-벤츠의 'SLK 클래스'는 벤츠의 대표 로드스터(2인승 오픈카)로 콤팩트한 사이즈에 하드톱(철재지붕)을 적용했다.

이 모델이 첨단 디자인과 기술로 업그레이드돼 7년 만에 '더 뉴 SLK200 블루이피션시'라는 이름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 차의 가장 큰 장점은 '디자인'이다. 벤츠 특유의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간결하고 고전적인 맛까지 살렸다. 기존 모델에 비해 복잡한 라인이 줄어들었으며 직선이 강조됐다.

특히 전면 디자인은 '더 뉴 SLS'를 연상케 한다. 더 뉴 SLS는 1950년대를 풍미한 벤츠의 대표 스포츠 모델 300SL의 디자인을 계승한 차. '과거의 발전적 계승'이 최근 벤츠 스포츠모델 디자인의 트렌드다.

차체 전반적 실루엣은 전형적인 '롱노즈 숏데크'(보닛 부분이 길고 트렁크가 차지하는 비율이 작은 스타일)로 작은 차체를 더욱 스포티하게 보이게끔 한다.

이 차는 미국 JD파워가 발표한 '상품성 및 디자인 만족도 조사' 콤팩트 프리미엄 스포츠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시동을 걸면 의외로 경쾌한 엔진 시동음이 들린다. 비교적 사이즈가 작은 4기통 1796cc 엔진이 탑재돼 고배기량 엔진을 탑재한 벤츠의 다른 모델들과는 다른 느낌이다.

가속페달을 꾹 밟으면 곧바로 맹렬히 튀어나가지는 않는다. 초반 응답성은 부드럽게 설정됐다. 하지만 시속 20km를 넘기면서부터는 속도계가 빠르게 기울어져 시속 150km까지 시원한 가속력을 선보인다. 이 차의 제로백(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7초.

4기통 1796cc 엔진이 내는 힘은 최고출력 184마력에 최대토크 27.5㎏·m다. '고성능' 로드스터는 아닌 셈이다. 그럼에도 가속력이 뒤지지 않는 것은 콤팩트한 차체 사이즈 덕분이다. 7G-트로닉 플러스 자동변속기의 빠르고 원활한 변속도 이에 기여하는 부분이 크다.

가속력과 콤팩트한 사이즈가 어우러져 곡선 주행감은 한층 날카롭다. 고속으로 코너를 돌아나갈 때 약간의 오버스티어(차량이 코너를 돌 때 스티어링휠을 돌린 각도보다 회반경이 작아지는 현상)가 느껴졌지만 후륜 콤팩트 차량 특유의 스포티한 감각은 살아있다.

더 뉴 SLK200 블루이피션시의 가격은 6750만원(부가세 포함). 기존 모델보다 60만원 오른 가격이지만 이 차가 7년 만에 나온 신 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체감 인상폭은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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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안정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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