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미 FTA 발효에 맞춰 대형마트들이 미국산 와인과 과일의 가격을 할인해 파는 'FTA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대형마트들이 점차 미국산 식품 수입을 확대해 물량 공세를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충우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형마트의 와인코너입니다.
한미 FTA가 발효되는 3월 15일부터 미국산 와인 할인행사를 진행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롯데마트는 "당분간 와인은 최고 40%, 미국산 갈빗살과 오렌지도 각각 27%와 15% 할인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용환 / 롯데마트 직원
"미국산 농산물을 중심으로 가격을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일부터는 미국산 오렌지 와인 소고기를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도 미국산 와인은 최고 40%, 미국산 맥주는 30% 정도 할인판매합니다.
대형마트들이 관세가 인하되는 품목을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한미 FTA 마케팅에 들어갔습니다.
FTA 발효 전에 들여와 관세인하 혜택을 받지는 못했지만, 마케팅 차원에서 미리 미국산 상품을 싸게 내놓는 겁니다.
대형마트들은 관세 인하효과로 가격이 싸진 미국산 식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판단하고 점차 물량을 늘릴 계획입니다.
홈플러스는 체리와 오렌지 등 물량을 현재보다 20~30% 늘릴 계획이고,롯데마트는 망고 등 6개 과일의 물량을 장기적으로 많게는 2~3배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마트도 "미국산 식품의 수입량을 지금보다 늘릴 예정"이라며 "미국산 식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파악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FTA에 발맞춰 유통업체들이 미국산 신선가공식품 판매를 늘리기로 함에 따라 소비자들 식탁에는 외국산 먹거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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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