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Life]국내 유일 일본 디젤모델…초반 가속감과 연비 발군

인피니티가 지난달 출시한 '올 뉴 인피니티 FX30d'는 일본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 내놓은 최초의 디젤 모델이다.
인피니티는 왜건의 실용성과 스포츠카의 역동적인 주행성능에 더해 연료 효율성까지 갖춘 올 뉴 인피니티 FX30d로 독일 브랜드 디젤 모델 일색인 국내 수입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피니티의 '디젤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이 차를 직접 타봤다.
차를 접한 첫 인상은 차돌처럼 단단했다. 쐐기형 헤드램프는 가로형 알루미늄 바 네 개의 전면 그릴보다 다소 높은 곳에 위치해 스포티하면서도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콘셉트카 에센스를 바탕으로 한 인피니티의 새로운 패밀리룩이 적용된 디자인이다.
운전석에 탑승하면 고급스러운 실내 마감이 가장 먼저 와 닿는다. 센터페시아는 단풍나무 트림과 알루미늄 재질로 마감돼 럭셔리하면서도 젊은 감성이 강조됐다.
전동시트는 10 방향으로 조절 가능하며 8인치 모니터와 9.3GB 뮤직박스, DVD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BOSE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 편의 사양이 적용됐다.
뒷좌석 시트는 6대4 분할 접이가 가능하다. 각종 레저 활동에 알맞은 구성이다. 트렁크는 버튼을 이용해 자동으로 여닫을 수 있어 여성도 쉽게 이용할 수 있을 듯 하다.
시동을 걸면 디젤엔진 특유의 낮고 묵직한 엔진음이 들린다. 하지만 독일 디젤 차량 못잖게 정숙한 소리다. 가속페달을 꾹 밟으면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은 경쾌한 가속감이 느껴진다.
저회전 영역에서부터 최대 토크를 뿜어내는 엔진 세팅으로 출발 후 0.5초 이내에 최대 토크의 90% 이상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시속 150km 까지도 별다른 스트레스 없이 속도계가 오른쪽으로 기운다. 이 차에는 최고출력 238마력의 6기통 3.0L 터보 디젤엔진이 탑재됐다. 여기에 7단 변속기가 맞물려 동력 손실을 최소화한다.
디젤 모델인 만큼 연료 효율성도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여의도를 출발해 천호대교를 거쳐 다시 여의도로 돌아오는 약 40km 구간을 달린 뒤 트립컴퓨터에 찍힌 연비는 9.1km/ℓ였다.
제원상 연비 10.2km/ℓ와 비교하면 실연비도 나쁘지 않았다. 올 뉴 인피니티 FX30d의 제원상 연비는 가솔린 모델보다 30% 개선됐다.
가격은 797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2000cc 초과 차종에 대한 개별소비세 인하분이 15일 부터 적용돼 2월 출시가격 8130만원 보다 160만원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