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전세기까지…현대아산 새먹거리 찾기

아파트에서 전세기까지…현대아산 새먹거리 찾기

김태은 기자
2012.09.0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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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장자제 직항 전세기 관광사업…연내 필리핀·캄보디아 등 전세기 확대 추진

현대아산이 안갯속 대북사업 대신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파트 건설사업과 전세기 관광사업 등 대북사업에서 쌓은 노하우(Know-How)를 활용한 신규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현대아산은 3일 중국 동방항공과 전세기 계약을 체결하고 부산과 중국 장자제(張家界) 간 관광패키지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3박 4일 또는 4박 5일 일정으로 천자산, 천문산, 백룡엘리베이터, 황룡동굴 등 장가계의 대표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상품이다. 10~11월 두달 동안 12회에 걸쳐 진행된다.

고객 편의를 위해 출발과 도착을 주간시간대로 편성하고 장자제 공항으로 직항해 현지 이동시간을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관광비용은 일정과 선택사항에 따라 70만~110만 원대 수준이이다.

현대아산은 대북사업 중단 이후 활로를 찾기 위해 전세기 관광사업으로 눈을 돌렸다. 지난해 백두산 전세기 관광을 처음 시도해 97%의 탑승률을 기록했고 올해 초 캄보디아 관광 상품 역시 99%의 높은 탑승률을 보였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부산-장자제를 시작으로 필리핀과 베트남, 캄보디아 등으로 전세기 관광을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아직 사업 초기이기 때문에 전세기 관광사업이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새로운 수익사업을 시작했다는 데 의의가 있고 사업 성과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관광 사업과 연계해 국제 회의나 전시회를 유치해 운영하는 MICE(Meeting·Incentive·Convention·Events and Exhibition)사업을 수익사업화하려는 노력도 다각도로 진행 중이다. 현대아산은 지난해 말부터 전문 인력을 영입해 조직을 구성하고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지난 7월 외교부가 주최한 재외명예영사 방한초청 사업을 운영한 데 이어 내년에 개최되는 핵의학 심포지움 및 의료영상 컨퍼런스 유치에도 성공했다. 시장 진입 후 사업이 안정화단계에 들어섰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2006년부터 시작한 국내 건설사업도 현대아산의 주력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국내 건설경기가 저조한 가운데서도 국내 주요 부지조성사업 등 다양한 건설공사에 참여해 온 이래 최근에는 아파트 건설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 첫 결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서울 강남보금자리 아파트 건설공사로 지난달 수주에 성공했다. 총 13개동 402세대에 관리시설, 공동시설, 보육시설 등 부대시설을 포함해이달부터 2014년 6월까지 22개월 동안 공사를 맡는다.

현대아산은 이번 강남보금자리 아파트 건설 수주를 계기로 본격적인 아파트 건설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국내 건설 사업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서는 등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대북사업 정상화와 함께 신규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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