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재용 사장, 추석연휴 '애플 텃밭' 美 공략

[단독]이재용 사장, 추석연휴 '애플 텃밭' 美 공략

오동희 기자, 서명훈
2012.09.26 05:40

2주간 미국 내 통신사업자와 회동...해외 현지법인 임직원들도 격려 나서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COO 최고운영책임자)이 추석 연휴중 애플의 홈그라운드인 미국 현지를 방문한다.

이 사장은 이번 방문에서 통신사업자 등 고객사와 회동하는 한편, 현지법인을 점검하고 추석 명절에도 해외시장에서 고생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이번 주 중 미국으로 출발해 약 2주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포함한 북미지역 고객과 현지법인 점검에 나선다. 신종균삼성전자(201,000원 ▼5,000 -2.43%)IM담당 사장이 미국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삼성에 정통한 소식통은 "이 사장이 미국 내 통신사업자 등 고객사들과 만나기 위해 이번 주 중 출국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내 사업장이 쉬는 추석 연휴를 국내에서 보내지 않고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과거에도 추석이나 설 명절 등 연휴에는 해외 시장 공략이나 현지법인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보냈다.

지난 2001년에는 삼성의 최고 오지 중 하나인 브라질 마나우스 공장을 방문했고, 2005년 인도사업장, 2006년 중동사업장, 2007년 베트남 사업장 등을 명절 연휴 기간에 찾아가 설이나 추석 명절을 고국의 가족들과 보내지 못하는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는데 시간을 보냈다.

이번 미국 출장길에도 이 사장은 북미 현지 사업장들을 방문해 임직원들과 시간을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사장의 이번 해외출장은 신종균 사장이 동행함에 따라 북미 지역 사업장 점검과 함께 삼성전자의 주요고객사인 통신사의 최고경영진들을 만나 갤럭시S3와 새로 출시될 갤럭시노트2 등에 대한 마케팅에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지난 21일(미국 현지시간)부터 일반에 아이폰5를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미국 시장 내에서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아이폰이 이달에 1000만대, 연말에 5000만대가 팔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 사장은 이런 시장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갤럭시S3를 판매하고 있는 AT&T, 스프린트, T모바일 등 통신사업자들과 협력관계 강화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이 사장이 앨런 머랠리 포드 회장 등 미국 내 자동차 회사 최고경영자들과 올 하반기 협력관계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방미 기간 중 자동차 업계 최고경영자들과의 회동에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사장은 올들어 연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CES)와 지난 7월 미국 아이다호주 휴양지인 선밸리에서 열린 '미디어·테크놀로지 콘퍼런스'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오동희 산업1부 선임기자

'기자의 생명은 현장에 있다' 머니투데이 산업1부 선임기자(국장대우)입니다. 추천도서 John Rawls의 'A Theory of Justice'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