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 언론에 연비과장 '사과 광고'

현대·기아차, 美 언론에 연비과장 '사과 광고'

안정준 기자
2012.11.05 09:03
워싱턴포스트에 게재된 현대·기아차 광고
워싱턴포스트에 게재된 현대·기아차 광고

현대·기아차가 북미에서 판매하는 일부 차량의 연비를 과장했다는 지적과 관련.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의 주요 언론에 사과광고를 게재했다.

또 실주행거리와 거주지의 기름값을 고려해 대략 1인당 연 평균 88달러의 보상을 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현대·기아차는 이날 워싱턴포스트의 20면 전면광고를 통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판매된 약 90만대의 차량의 연비가 과장되는 오류가 있었다"며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고객들을 위해 잘못을 제대로 잡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며 해당 차량에 대한 연비를 평균 3% 낮출 것이라고 약속했다. 미 환경보호청(EPA)의 지적에 따라 관련 테스트 과정을 개편하는 동시에 해당 차량 소유자들에 대해 보상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한 점도 상세히 설명했다.

이 광고는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사장과 안병모 기아차 미국법인 총괄사장의 이름으로 게재됐다.

현대·기아차는 같은 날 뉴욕타임스(NYT) 23면에도 같은 내용의 사과 광고를 싣고 "고객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난 2일(현지시각) 연비문제를 받은 차종 의 주에 대한 보상프로그램을 대략적으로 제시했다.

연비가 잘못 표기된 모델을 구입한 소비자의 경우 실제 거리와 거주지의 기름값을 고려해 기프트카드 형태로 보상한다는 것이다. 구입한 차량을 제3자에게 매각한 경우에도 매각 전 주행거리를 토대로 보상 받을 수 있다. 1인당 보상 금액은 연 평균 88달러가량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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