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주말특근 거부, 사내하청노조 총파업 등에 긴급 해결사 투입 관측
지난해 1월 울산공장 노조원 분신 사망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윤여철 현대차 전 부회장이 복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주간2교대제 실시 이후 노조의 주말특근 거부, 사내 하청노조(비정규직 노조)의 총파업 등 노사 관련 현안들을 처리하기 위해 윤 부회장이 해결사로 투입된다는 것이다.
24일 복수의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 지시로 양재동 사옥(현대기아차 본사)에 윤 부회장의 방을 만들고 있다.
정 회장과 동일한 21층에 집무실을 만들고 있는 중이며 다만 인사명령은 아직 나지 않은 상태다.
현대차(532,000원 ▼9,000 -1.66%)관계자는 “윤 전 부회장은 사퇴한 뒤 고문으로 있었다”며 “상임고문보다는 노무담당 부회장직을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의 복귀는 직접적으로 주간연속 2교대제와 이에 따른 생산 감소 등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중순 사임했던 김억조 전 부회장이 노조가 요구했던 내용을 거의 다 들어 주다피시 했지만 정작 노조는 주말특근조차 거부하며 생산량 만회를 위한 노력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노조의 주장대로 주간연속 2교대제를 밀어 붙였던 김 전 부회장이 사실상 경질됐고 윤갑한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노사 문제를 총괄하고 있다.
그러나 노조가 주말특근을 7주 연속 거부하며 9500억원(4만8000여대)의 생산차질이 발생하는 등 문제는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
게다가 사내하청 노조는 24일부터 사내하청 직원 8500여명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부분 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이처럼 노조와 관련된 과제들이 전혀 해결의 기미를 찾지 못함에 따라 정 회장이 윤 부회장에게 다시 일을 맡기기로 했다는 게 현대차 안팎의 관측이다.
정 회장은 그동안 한번 그룹을 떠났던 인사들을 다시 불러 들여 중책을 맡기는 인사스타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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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안팎에서는 윤 부회장의 재기용은 이같은 정 회장의 인사스타일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키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