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사, 철도 운송 비중 적어…파업 장기화 될 경우 추가 대책 나설 것
철도노조 파업으로 인해 화물 운송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철강업계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철강사들은 철도 운송 비율이 10% 미만이어서 이번 철도 파업과는 큰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납품 기일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347,500원 ▲6,500 +1.91%)는 광양제철소에서 생산된 물량의 운송 차질을 우려해 철도운송을 육상이나 해상운송으로 전환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또 15일간 창고에 물량을 보관할 수 있어 파업에 따른 영향은 미미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만 철도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추가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재가 무겁기 때문에 내수 물량 가운데 10% 미만만 철도로 운송하고 있어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운송 차질로 납기일을 지키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육상 운송을 마련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전략을 구축,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34,250원 ▲800 +2.39%)의 철도 수송량도 전체 수송물량 가운데 8~9% 정도에 불과하다. 현대제철은 이 물량 가운데 절반은 철도청이 긴급수송 처리해주고 있고 나머지 절반은 육상 운송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동부제철(5,220원 ▲60 +1.16%)과 세아그룹,동국제강(10,330원 ▲360 +3.61%)도 철도 운송 물량이 많지 않아 철도 파업에 따른 피해는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동국제강은 육상·해상 운송이 대부분이고 철도 운송은 거의 없다"면서도 "다만 철도파업이 장기화될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제철 관계자도 "내수는 전부 트럭으로 운송하고 있고 해상 운송 물량이 절대적이어서 파업에 따른 영향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철도노조는 코레일의 수서 발 KTX 운영회사 설립 이사회 개최 중단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철도노조의 이번 파업은 2009년 11월 26부터 12월 3일까지 8일간 진행한 파업에 이후 4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