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공장, 철도파업에 내주 가동중단 위기

시멘트공장, 철도파업에 내주 가동중단 위기

홍정표 기자
2013.12.13 16:16

시멘트와 레미콘 업체들의 재고물량이 빠르게 줄고 있다. 철도파업이 길어지면 다음주 후반에는 일부 공장이 멈출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시멘트와 레미콘 업계들은 철도파업 여파로 물류센터의 재고 물량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며, 다음 주말에는 내륙에 있는 일부 공장의 가동이 중단될 수 있다고 전했다.

시멘트 업계는 현재 전체 철도수송기지에 3만 톤의 재고가 있지만 하루 5000톤 정도가 줄고 있다. 공장에 있는 유연탄으로 생산을 하고 있으나 제품운송이 되지 않아 계속 쌓아둘 수 없어 생산을 조정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다시 가동하려면 비용이 많이 드는데 다음 주가 고비가 될 것"이라며, "파업이 지속되면 내륙 지역 일부 공장의 생산 조정은 불가피 할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일부 철도수송기지는 제품이 벌써 바닥났지만 다른 철도수송기지에서 제품을 조달하거나 비싼 물류비를 지불하고 건설현장에 직접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시멘트를 받아 레미콘을 생산하는 레미콘 업체도 최근 일부 건설현장에 공급량을 절반으로 낮추겠다고 알렸다. 레미콘 업계는 재고를 1~2일치 정도로 유지하고 있다. 제품 원료인 시멘트를 해상 운송으로 공급받기 때문에 시멘트 업계 보다는 상황이 낫다.

시멘트와 레미콘 업계는 폭설과 추위를 위안 삼고 있다. 눈과 낮은 기온으로 건설 공사가 지연되고 있어서다. 철도파업이 지속되는 가운데 추위가 풀리면 공장 가동 중단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업계는 우려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