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CES]웃돈 줘도 방 구하기 어려워…행사기간 식음료 10% 올라

"평상시는 30~50달러면 충분했는데 지금은 150달러를 줘도 방을 못 구합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만난 현지 가이드의 말이다. 라스베이거스 관광업계가 이른바 'CES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호텔 등 숙박시설 이용료가 3~5배 뛰는 것은 물론 유명 레스토랑과 공연은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다. 오는 10일까지 세계 최대 '국제가전전시회(CES 2014)'가 열리고 있어서다.
올해 CES 기간에도 전 세계 150여 개 국에서 약 15만명의 관람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장 주변 호텔 객실만 수천개에 이르지만 빈 방을 찾기 어렵다. 덕분에 주변 식당을 비롯해 각종 부대시설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라스베이거스는 평소에도 관광객이 많은 도시지만, CES 행사기간에는 식음료나 서비스 등에 부대비용 성격의 추가요금이 청구된다”며 “품목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10% 안팎의 요금이 더해진다”고 말했다.
대형 컨벤션 센터의 관리 유지비용 등을 주정부가 부담하는 대신 행사기간 동안 특별 세금을 걷어 손실을 보전하는 방식이다.
특히 관광객이 묵는 호텔의 경우에는 지명도, 시설에 따라 가격대가 천차만별로 치솟는다는 설명이다. 대체로 30% 정도 투숙비가 오르지만 경우에 따라 배 이상 오르는 호텔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앙코르, 벨라지오 등 라스베이거스에서도 시설이 좋기로 유명한 호텔은 CES 기간 웃돈을 얹어줘도 예약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부대시설과 주변 환경이 좋은 고급호텔일수록 투숙비용 상승폭이 큰 편”이라고 전했다.
한편 그동안 도박의 상징이었던 라스베이거스가 점차 가족단위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 현지 가이드는 “그동안 라스베이거스 호텔들의 주요 수입원은 카지노였지만 점차 바뀌는 추세”라며 “가족 모두가 관람할 수 있는 쇼가 늘어나고, 호텔 안에 카지노 이외 놀이기구, 수영장 등 부대시설이 더 늘고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