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CES]오븐, 식기세척기, 청소기 시장공략 강화…프리미엄 기술, 일반제품 확대적용

LG전자(123,600원 ▲2,500 +2.06%)생활가전(HA, Home Appliance) 분야를 책임지고 있는 조성진 사장(사진)이 작년 CES에서 밝힌 바 있는 ‘생활가전 글로벌 1위’ 목표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세탁기, 냉장고 등 경쟁우위 상품은 지역별 특화전략으로 판매량을 더 늘리고 오븐,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 및 청소기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제품은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조 사장은 8일(현지시각) 국제가전전시회(CES)2014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15년 가전시장 1등 방향성은 변함이 없다”면서 “냉장고, 세탁기 등 경쟁우위 상품에 더해 오븐사업 중심의 키친(주방) 분야와 청소기 분야 시장지배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이날 제품별 주요 판매전략을 공개했다.
먼저 세탁기는 경쟁력 원천인 DD(Direct Drive)모터 기반의 세탁기술과 꼼꼼한 세탁을 가능하게 한 ‘6모션’, 평균 세탁시간을 20여분 줄인 ‘터보워시’ 등 핵심 기술을 일반 보급형 세탁기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세탁기와 함께 판매되는 비중이 높은 건조기의 경우 오는 3~4월 경 미국, 중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사용자 편의에 맞게 위 또는 측면 투입구로 선택이 가능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냉장고는 전기료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매직 스페이스’ 기술 적용 모델을 대용량 프렌치 도어에서 양문형 냉장고까지 늘릴 계획이다.
오븐,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 분야는 LG스튜디오를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굳히는 한편, 주력사업에서 배제됐던 청소기는 로보킹 콤프레서(압축) 기술을 보완하고 2~3개월 내 심플형 무선 스틱형태 청소기를 출시하는 등 양방향 전략으로 점유율을 높이기로 했다.
조 사장은 “제품 간 시너지를 극대화 차원에서 모터로 작동되는 청소기는 세탁기 사업조직으로, 정수기 조직은 냉장고 사업담당으로 이관했다”며 “특히 빌트인 가전, 프리미엄 조리기기 등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키친패키지 사업담당’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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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사장은 또 향후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활용한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홈챗(Home Chat)’ 활용 폭을 넓혀 시장을 이끌어나겠다는 뜻도 밝혔다. LG전자는 홈챗 서비스와 연동되는 모바일 메신저를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올해 CES에서 주방가전 공간인 LG스튜디오에 미국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네이트 버커스)와 협업한 사례를 이어나가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굳혀나가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조 사장은 일부 중국 업체들의 디자인 모방 문제와 관련 “디자인이든 핵심기술이든 좀 더 따돌리는 스피드를 높일 수밖에 없다”며 “향후 글로벌 경쟁과정에서 특허, 디자인 부분에 대한 대책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조 사장은 “고객 관점에서 제품의 기본성능, 에너지 절약, 편리성에 더 집중하고 홈챗 등 스마트 가전으로 고객과 소통하는 콘텐츠를 늘리는 한편 냉장고, 세탁기 외 사업영역을 늘리는 3가지 방향성에서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가전 1위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