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퍼스트 클래스’ BMW 750 Li

‘달리는 퍼스트 클래스’ BMW 750 Li

홍정표 기자
2014.04.12 06:29

[Car&Life]럭셔리 세단의 정수… 최고급 사양으로 주행감과 편안함을 제공

BMW 750 Li 외형/사진제공=BMW코리아
BMW 750 Li 외형/사진제공=BMW코리아

세계적인 자동차메이커들은 자사의 기술력을 집약한 플래그십을 하나씩은 갖고 있다. BMW 역시 달리는 즐거움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추구한 7시리즈가 있다. 7시리즈는 외형 뿐 아니라 실내 인테리어까지 어디 하나 흠잡을 곳 없는 최고 사양을 적용해 '도로 위의 퍼스트 클래스'를 추구한다.

외관은 BMW 고유 바디라인 바탕에 풀 LED 헤드라이트를 달았고, 키드니 그릴이 좀 더 두드러지게 했다. 부드러운 재질의 가죽 시트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럭셔리의 정수를 보여준다. 방음재를 새로 추가해 달릴 때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기자가 탄 시승차는 BMW 750Li X드라이브로 2012년 9월에 5세대 모델이 부분 변경된 것이다. 지난해 165대, 올 1월과 2월에 33대가 판매됐다. 이 차를 몰고 고속도로와 국도를 이용해 서울과 천안 간 105km를 왕복했다.

BMW 750Li 내부 모습/사진제공=BMW코리아
BMW 750Li 내부 모습/사진제공=BMW코리아

기존 모델에서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은 계기판이다. 10.25인치 디지털 다기능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시동을 거니 아무것도 없는 흑판에 4개의 원형 계기판이 나타났다. 주행 모드에 따라 색과 그래픽이 변해 운전자의 취향을 살리도록 했다.

시내주행에서는 묵직한 움직임과 정숙함이 일품이었다. 코너를 돌 때도 흔들림이 없었고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으면 부드러우면서도 빠르게 멈춰 섰다. 하체의 강성에서 느껴지는 안정감도 운전자를 편하게 해 준다. 기존 모델 보다 차체 강도는 60%, 비틀림 강도가 20% 정도 향상됐다.

경부고속도로에 접어들어 가속페달을 밟았는데 순식간에 130km/h를 돌파했다. 제로백이 4.8초라는 것은 체감으로 입증됐다. 빠른 속도에도 차는 미동도 없이 달려 나갔다.

고압 연료 직분사 방식의 4395cc 8기통 트윈파워 가솔린 엔진의 능력은 잘 발휘되고 있었다. 이 차의 최대 출력과 최고 토크는 각각 450마력, 66.3kg.m다. 복합연비는 8.2km/l다.

BMW 750Li 내부 모습/사진제공=BMW코리아
BMW 750Li 내부 모습/사진제공=BMW코리아

동승자가 운전하는 동안 뒷좌석으로 옮겨보면 BMW 750Li의 진가를 더욱 느낄 수 있다. 넓은 공간의 뒷좌석은 뒤로 눕힐 수 있어 편안함이 배가 됐다. 롱휠베이스 모델이라서 기존 7시리즈 보다 휠베이스가 140mm 길고, 헤드룸이 10mm 높아졌기 때문이다.

뱅앤울룹습 16개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니 집안 거실 소파에 앉아 있는 듯했다. 뒷좌석 전용 9.2인치 슬림 모니터로 방송을 시청하는 것 역시 이 차 오너의 특권일 수 있다. 가격은 1억8160만원이다. 언젠가 꼭 한번은 갖고 싶은 모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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