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드림]입던 옷 그대로 출근…자율복장 중기 어디?

[잡드림]입던 옷 그대로 출근…자율복장 중기 어디?

강경래 기자
2014.05.08 15:22

디엠에스·케이엠더블유·아이엘티 등 자율복장 시행…창의력 발현·쾌적한 업무환경 '긍정적'

중견·중소기업(이하 중기) 사이에서 우수인력 확보를 위한 일환으로 자율복장 근무를 내세우는 곳이 늘고 있다.

자율복장은 전자와 정보기술(IT) 등 연구개발(R&D)이 주가 되는 첨단업종 중기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 일반화됐다. 야근과 주말근무가 잦은 엔지니어들의 피로를 덜어주기 위함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직원들이 창의력을 발현하는데 도움을 주고 업무환경도 쾌적해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중기의 경우, 자유로운 근무방식을 원하는 우수인력을 확보하는데도 효과적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엠에스(DMS(6,800원 ▼1,180 -14.79%)),케이엠더블유(16,780원 ▼1,320 -7.29%),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29,350원 ▼4,100 -12.26%)), 티켓몬스터, 이미지넥스트, 아이엘티, 이미지넥스트 등은 자율복장 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알루미늄 부품·소재업체 아이엘티는 1996년 창업한 이래로 줄곧 자율복장을 고집하고 있다. 아이엘티 관계자는 "청바지와 면바지, 티셔츠 등은 회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근무복장"이라며 "짙은 염색과 파격적인 헤어스타일도 임직원들 사이에서 이미 일반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정장을 입고 굳은 표정으로 면접을 보러온 지원자들이 편한 복장의 면접관을 비롯해 자유로운 회사분위기를 접한 후 좋은 느낌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경기 화성에 본사를 둔 아이엘티는 이달 20일까지 건축설계부문 신입·경력사원을 모집한다.

'불금'(불타는 금요일)을 위한 회사 측 배려도 눈에 띈다. 온라인 마케팅회사 위민은 금요일에 전 직원이 자유로운 복장으로 근무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출산장려를 위해 기저귀 1000개를 제공하는 한편, 전 직원에 십전대보탕을 지원하는 등 독특한 복리후생도 눈에 띈다. 위민은 이달 11일까지 온라인 키워드광고 마케팅부문에서 일할 인력의 입사지원서를 접수한다.

굿어스와 에스피에스 등은 '노타이' 근무를 원칙으로 한다. 서울 강남에 본사를 둔 정보기술(IT)서비스업체 굿어스는 이달 11일까지 데이터베이스(DB)엔지니어 등 부문에서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축전지 제조업체 에스피에스는 이달 13일까지 해외영업·구매 등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취업사이트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예전에는 직장인하면 정장에 넥타이 등 복장이 어느 정도 규격화됐으나, 최근에는 자율복장과 노타이 등 업무특성을 반영하는 형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중기의 경우, 자율복장을 내세우면 딱딱하고 정형화된 근무환경을 꺼리는 우수인력을 확보하는데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아이엘티 사원 모집요강 / 출처=취업사이트 '사람인'
아이엘티 사원 모집요강 / 출처=취업사이트 '사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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