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동부회장 일가, 투자자 피해 막기 위해 팔 걷었다

김준기 동부회장 일가, 투자자 피해 막기 위해 팔 걷었다

유엄식 기자
2014.07.04 17:34

(상보)김준기 회장 자녀 남호, 주원씨가 동부CNI보유 팜한농 주식 635억원에 매입

동부CNI(2,035원 ▼50 -2.4%)가 오는 7일과 12일 만기가 도래하는 500억원 회사채 상환을 위해 보유 중인 동부팜한농 주식을 오너인 김준기 회장의 자녀들에게 팔았다.

동부CNI는 7일과 14일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상환을 위해 회사 보유 중인 동부팜한농 주식 2267만8800주를 김준기 회장 자녀인 김주원씨과 김남호씨에게 635억원에 매각했다고 4일 밝혔다.

동부CNI는 주식매각으로 확보된 자금을 회사채 상환과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동부 관계자는 “단기 유동성 문제를 해소해 회사채 투자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최우선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로 동부 비금융계열사 지주회사격인 동부CNI의 당장 유동성 문제는 사실상 해소됐다는 평가다. 동부CNI는 7월 회사채 외에 오는 9월 11에 2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데 이 부분은 주식매각에 따른 자금과 회사보유 현금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동부는 “지난 6월 24일 포스코가 패키지딜 포기를 발표한 데 이어 불과 3시간 만에 산업은행이 동부제철에 대한 자율협약 방침을 전격 발표하면서 야기된 계열사들의 신용등급 하락 등 시장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부제철(6,720원 ▼10 -0.15%)은 자율협약을 통해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고,동부건설(9,640원 ▼150 -1.53%)은 동부발전당진의 조속한 매각을 통해 회사채 상환은 물론 재무구조 개선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부CNI는 이번 동부팜한농 주식 외에도 금융IT부문, 전자재료부문, 잔여 동부팜한농 주식 등을 매각해 부채를 대부분 상환하고, 무역사업, 대외 IT 사업, 컨설팅서비스 사업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동부메탈은 자체 여력으로 단기유동성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고, 세계적인 기술과 시장지배력을 감안해 그동안 보류되어 온 매각작업을 산업은행과 협의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동부팜한농은 캐ㅅ;플로우 창출능력이 우수한 회사로 자체 유동성 해결에 전혀 문제가 없는 회사라는 게 동부 측의 설명이다.

동부는 “향후 유동성문제 해결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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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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