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CNI 측 CFO 하성근 부사장으로 교체.."회사채 상환문제와 전혀 관계없어"
동부 비금융계열사 지주회사격인동부CNI(2,060원 ▼25 -1.2%)재무담당총괄(CFO)이 전격 교체됐다. 당장 오는 7일 동부CNI 회사채 200억원 상환 만기일을 앞두고 회사 재무책임자가 교체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4일 동부그룹에 따르면 한순경 동부CNI 경영지원실장(CFO) 부사장이 전격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후임으로는 하성근 부사장이 내정됐다.
한 부사장은 충북 충주고와 중앙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중공업(1983년 입사)을 거쳐 2001년 12월 동부하이텍으로 자리를 옮겼다.
동부하이텍에서 경영기획팀장, 경영기획실 상무 등을 역임했고, 지난해 5월 동부CNI 경영지원실장(CFO)으로 자리를 옮긴 뒤 한달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 부사장은 최근 사업부 매각설이 나온 IT부문 재무를 총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이번 인사가 한 부사장이 내달 초 만기가 다가온 회사채 상환 방안 등과 관련해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한 데 따른 문책성 조치가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동부 관계자는 "한 부사장은 IT부문 담당이어서 회사채 상환문제와는 관련성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동부CNI는 오는 5일 만기도래(휴일이어서 7일)하는 200억원, 12일(토요일이어서 14일) 만기도래하는 300억원의 회사채 상환을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 동부그룹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상환방법을 놓고 협의 중이다.
그러나 채권단이 비금융계열사 유동성 지원 추가담보로 금융계열사 회사 경영권과 직결된 김남호 동부제철 부장의 동부화재 지분을 요구하고 있어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
동부CNI는 지난달 26일 안산공장 담보부사채 공모로 250억원의 자금을 마련키로 했으나 금융당국의 반려로 사실상 막힌 상태다. 동부CNI는 자체보유 중인 현금과 자산을 활용해 500억원의 회사채를 갚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동부 관계자는 “만기일인 7일 전까지 자금상환 계획이 구체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